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재점검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돌아가신 분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슬픔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직자들께서는 유가족 뜻에 부합하는 장례 절차가 진행되도록 내 가족의 일처럼 최대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도 이날 설치가 완료됐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며 유가족과의 소통을 관계기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현재 제주항공 사고기와 같은 기종 총 101대를 보유한 대한항공 등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조종사 교육 및 훈련 실태 등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특별점검도 1월 3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최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전날 충남 서산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에 대해서도 “실종자분들에 대한 수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께 신뢰받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달라”며 “저 또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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