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수사에 찬성하는 여론이 7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개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7%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27.7%)는 응답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4.7%였다. 김건희 특검법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76.5%로, ‘반대한다’(17.9%)는 응답에 비해 58.6%포인트 높았다. 5.6%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지역과 연령, 이념에 무관하게 특검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찬성률이 88.9%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도 52.7%가 특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자신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92.1%, 중도는 83.4%가 특검에 찬성했으며 보수층도 55.5%로 특검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높았다.
내란 특검법도 대구·경북(55.1%), 부산·울산·경남(52.6%) 등 전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6.5%로 찬성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70세 이상만 찬성 41.1%, 반대 51.8%로 특검법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내란 특검(94.5%)과 김건희 특검(95.9%) 모두 찬성한다는 응답이 90% 이상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내란 특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8.4%, 반대한다는 응답은 76.2%였고, 김건희 특검에 찬성한다는 답은 41.5%, 반대한다는 응답은 5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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