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유튜버에게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경 유튜버 B 씨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 상태로 전화를 걸어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있던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하루 만인 3일 정오 서울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유튜버 B 씨는 전날 오후 3시경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협박 전화는 발신자 표시가 제한된 상태로 걸려왔고, 상대는 ‘이 대표 살해 협박’만 한 뒤 끊었다고 한다. 당시 정부 과천청사에 머물고 있던 B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 1년 만에 살해 협박 전화가 걸려온 데 대해 분노를 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2일 부산에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 암살 테러 시도가 있은 지 1년 된 날”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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