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파병군 전사자 유족에 ‘전사증’ 발급 정황”

  • 뉴스1
  • 입력 2025년 1월 3일 18시 00분


RFA “북한, 러 파병 군 사망자 숨기면서도 몰래 전사증 수여”
국정원 “개연성 있어 관련 동향 추적 중”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군 전사자의 유가족에게 ‘전사증’을 발급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3일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군은 평시 병사·사고사의 경우에도 전사증을 발급하는 제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당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군인들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유가족만 불러 전사증을 수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사증은 북한 당국이 전쟁 등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군인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사망확인서로, 전사증을 발급받은 유가족은 국가로부터 물자 공급과 간부 사업 등에서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망자 100여 명, 부상자 1000여 명 등 총 1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정원은 “파병 북한군 전사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북한은 (여전히) 내부에 대러 파병을 함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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