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美대사-사령관 접견… “한미동맹 흔들림 없이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4일 03시 00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3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기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권한대행이 된 지 일주일 만에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선 것이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골드버그 대사와 브런슨 사령관을 공동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면서 “외교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2년 5개월의 한국 근무를 끝내고 이달 중 퇴임하는 골드버그 대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한미동맹을 변함없이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평화적인 헌법 절차에 따라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권한대행은 이달 5일 한국을 찾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접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수장으로서 아시아 고별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상도 이달 13일경 한국을 찾아 조 장관과 회담을 하는 방안을 한일 외교당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주한 미국대사#주한미군사령관#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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