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 시작…한미동맹·북한문제 논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6일 12시 32분


조태열, 블링컨 향해 “환영한다”…北도발재개 규탄할 듯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06. 뉴시스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06. 뉴시스
한미 외교장관이 6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외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이날 오전 11시 52분부터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오찬 회담을 가졌다.

양 장관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각)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참석 차 방문한 페루에서 열린 회담 이후 50여 일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는 첫 대면이다. 지난달 6일과 21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양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49분께 회담장에 동반 입장한 뒤 포토존 단상에 올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조 장관은 착석 후 블링컨 장관을 친근하게 부르며 “환영한다”고 말을 건넸다.

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대사와 국무부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 톰 설리번 자문관, 매슈 밀러 대변인, 리처드 블랙우드 1등 서기관이 배석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헌정사상 유례 없는 ‘대행의 대행 체제’에도 변함없는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기간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서도 이런 기조가 유지돼야 함을 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전 참전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북한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룰 전망이다.

특히 회담 직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사실이 알려진 만큼 대북 대응 및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들어 첫 탄도미사일 발사이자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의 도발이다.

남중국해 평화·안정과 인도·태평양 지역 공동 번영 등 지역·글로벌 정세 현안이 어떻게 논의될 지도 관심이다.

양 장관은 회담 종료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내용을 발표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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