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도발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12시경 평양 일대에서 북한군이 동해상으로 ‘IRBM추정 비행체’ 1발을 발사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1100여km을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를 즉시 탐지해 추적했다.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했다“며 ”미국·일본 측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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