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윤희숙 전 의원(사진)을 내정했다. 윤 전 의원은 여의도연구원 이사회 의결과 비대위 승인을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연구원장에 윤 전 의원이 내정됐다고 알렸다. 여의도연구원장직은 지난해 12월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할 때 당시 유의동 원장이 함께 물러나면서 공석인 상태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 전 의원은 2020년 당에 인재로 영입돼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당선됐다. 그러나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2021년 8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윤 전 의원은 2020년 7월 국회 본회의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임대차 3법’ 강행 처리를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의원 시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비판해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이날 비대위는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양수 사무총장을, 위원에 조정훈·정희용·서지영·김재섭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대변인단 8명에 대한 인선도 확정했다. 직전 한동훈 지도부에서 대변인을 지냈던 호준석, 정광재 전 대변인이 유임됐고, 김동원 충북 청주흥덕 당협위원장,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민수 전 대변인, 함인경 전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 등이 이번 비대위에서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조용술 국민통합위원회 위원과 박민영 전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은 청년대변인으로 비대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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