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도피설 제기…“관저 빠져나와 제3장소 은신 제보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8일 11시 04분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청구한 내란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유효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01.08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한남동 관저를 떠나 다른 장소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5선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경찰에서도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날 들은 바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말이나 경찰의 브리핑을 들어보면 (윤 대통령)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나 싶다”며 “사실이라면 잡범도 이런 잡범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해당 제보를 군 관계자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 대통령이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느냐’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의에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고 자세한 내용은 수사에 관한 것이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한 바 있다. 박 의원이 ‘여러 가능성 중에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오 공수처장은 “네, 맞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들이 있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추하고 비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도망쳐봤자 국민 손바닥 안”이라며 “내란 수괴가 숨을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신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도피 의혹#민주당#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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