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재시도’ 한남동 관저 앞 긴장 고조…“즉각 체포” vs “탄핵 무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8일 11시 31분


법원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차벽이 촘촘하게 세워져 있다. 2025.1.8/뉴스1 ⓒ News1
법원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차벽이 촘촘하게 세워져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다음 날인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한파 속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모여들었다.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둔 가운데 집회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관저 인근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 진영의 집회가 전날부터 이어졌다. 용산구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에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을 중심으로 모인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한민국 지키자’, ‘탄핵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영하 2도 날씨에 두꺼운 패딩, 털모자를 비롯해 방한용품으로 무장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1000명이 모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 및 체포를 촉구하는 반대자들은 오전 10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00명이 모였다.

찬반 집회는 이날 오후에도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신자유연대가 주최하는 ‘대통령 수호 집회’가 루터교회 앞 인도 및 2개 차로에서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3000명을 집회 참여 인원으로 신고한 상태다.

이날 촛불행동도 오후 3시부터 볼보빌딩 앞 인도 및 2개 차로를 점거하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촛불행동 측은 최소 6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는 서울 종로구 송현공원 앞 인도에서 집회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7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재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했다. 첫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는 공수처가 영장 유효기간(7일)을 공개했지만, 재발부된 영장의 유효기간은 비공개로 했다. 영장 집행 보안을 유지하는 한편 관저 앞 시위가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체포영장#한남동#관저#지지자 집회#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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