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힘, 당론보다 국가 이익 우선해 특검 찬성해달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8일 14시 03분


“최상목, 현안질의 불출석…대통령놀이 중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07. 서울=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07. 서울=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이른바 ‘쌍특검법’(내란 일반·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이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내란 진압을 위해 내란 수괴 체포와 내란 특검은 필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 분기점에 서 있다. 내란 소용돌이에 빠져 80년간 쌓아 올린 정치, 경제적 토대가 무너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걷잡을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함으로써 내란 잔당들의 준동을 제압하고, 내란 특검으로 신속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추진함으로써 헌정 질서와 법치를 바로세워야 한다”며 “내란 수괴가 수사도, 처벌도 회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될수록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경제 위기가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에 대한 가짜뉴스와 망언을 서슴지 않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영장 집행을 방해하며 법치를 훼손하고 있다. 심지어 내란 특검을 당론으로 부결하고자 한다”며 “내란 동조, 위헌 정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간곡히 호소드린다. 소탐대실이라고 했다, 작은 이익을 취하려다 모든 걸 잃기 마련”이라며 “오늘만큼은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택을 해달라. 당론보다 국가 이익과 양심을 우선해 특검에 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최상목 부총리가 내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불출석하겠다고 한다.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로 바쁘다는 핑계를 댔다”며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도 하지 않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도 거부하는 분이 할 소린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경호처의 막무가내로 법치가 무너지는 상황을 방치하면서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고위당정협의회에는 보란 듯이 참석했다”며 “대통령 놀이 중단하고 내일(9일) 국회 현안질의에 반드시 참석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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