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尹 체포 방해 혐의’ 경찰 출석[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0일 11시 17분


지난 4일 1차 출석요구 이후 6일 만에 모습 드러낸 경호처장
尹 위치·상태 질문에는 묵묵부답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중수과)에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 코트를 입고 출석한 박 처장은 청사 입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중수과로 향했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입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 처장은 취재진에게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에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치와 상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박 처장은 답하지 않고 계단을 통해 중수과로 향했다.

박 처장이 수사 당국의 출석 요구에 응한 것은 지난 4일 경찰의 1차 출석 통보 이후 6일 만이다. 앞선 2차례 소환에 불응했던 박 처장은 통상 3번 거부 시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위치와 상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종준#대통령경호처#윤석열#체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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