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계엄 의혹…수방사 작전과장 “인원파악 지시 받아” 박안수 “안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4일 16시 45분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군 관계자들이 14일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첫 기관보고에 출석해 2차 비상계엄 준비 의혹과 관련해 상반된 증언을 내놨다.

구속수감 중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은 ‘제2, 제3의 비상계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총장은 “지난해 12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합동참모본부 결심지원실 회의 때 제2의 비상계엄 얘기가 나왔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의에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왜 수도방위사령부를 통해 추가 출동 인원을 파악하라고 (12월 4일) 오전 2시에 지시했냐”는 추가 질의에도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다”고 답했다.

반면 수방사 작전과장을 맡은 A 중령은 이 자리에서 “12월 4일 오전 2시 경 계엄사령관으로부터 추가 증원 요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는가”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출동 가용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했다. 박 총장의 증언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친 것.

민주당 소속인 안규백 국조특위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국방위원회 이후 사령관 말이 (다른 사람들과) 상당히 상반된 내용이 많았다”며 “장군답게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다시는 역사에 이런 일이 없다는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역시 구속수감 중인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계엄 해제가 되고 나서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중앙선관위에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물어봤냐”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 질의에 “‘2차 계엄’, ‘3차 계엄’ 그런 그 용어까지는 솔직히 기억이 안나지만 추가 투입 관련된 것에 대해 ‘분명히 안 된다’고 얘기 했던 기억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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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25-01-14 16:51:10

    벌써 군인들이 이패륜놈에게 줄 선 걸 봐라. 나라 안보는 안중에도 없고 즈덜 출세길만 생각 하는 것들이 지금 수방사에서 국민혈세를 파 먹고 기생 하고 있다.무조건 이패륜놈 맘에 드는 답변만 골라서 한다.

  • 2025-01-14 17:01:48

    저런것들 믿고 살았으니ㅡㅡㅡ 역시 윤석열이다ㅡㅡㅡ

  • 2025-01-14 18:44:30

    조사하면 다 나온다.... 말을 바로해라... 가중처벌 받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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