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대선주자들, ‘尹과의 관계설정’ 딜레마 빠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6일 17시 08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마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5.1.15/뉴스1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마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5.1.15/뉴스1
여권 차기 대선 주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당심(黨心)이 중요한 당내 경선에선 ‘탄핵 반대’ 표심을 고려해 윤 대통령과 마냥 거리를 둘 수 없고, 대선 본선에서 중도 확장을 위해서는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하는 딜레마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 대통령 체포 당일인 15일 “대통령 수사는 공수처가 손을 떼고, 불구속 상태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앞서 탄핵에 찬성했던 오 시장이 불구속 수사를 주장한 것은 윤 대통령에 대한 당원 및 보수층의 동정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윤 대통령을 향해 “업보라고 생각하고 대승적으로 대처하라”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탄핵에 반대하는 등 ‘집토끼’를 우선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 시장 측 관계자는 “탄핵에 찬성한 다른 여권 주자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 대표 사퇴 이후 윤 대통령과 관련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선 “한 전 대표가 강성 지지층보다는 중도층을 우선한 행보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여권 대선 주자 중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사과 요구를 홀로 거부했다. 여당 관계자는 “강성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했다.

#윤석열#국민의힘#차기 대선주자#홍준표#오세훈#한동훈#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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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 2025-01-16 17:39:36

    윤통도 김문수를 지명 할거 같은데 투철한 애국관을 가진 사람이 되야 한다는 걸 안다

  • 2025-01-16 17:53:53

    찟보단 다 낫잖아? 하하..

  • 2025-01-16 17:52:22

    오세훈이나 홍준표나 다 명태균 사건과 연관된 인물이지. 검찰이 지금 수사를 제대로 안하고 눈치보는 중이고. 제대로 수사하면 대선에 어떻게 나오나. 한동훈이는 정치 리더쉽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명났고 태극기 세력 김문수가 나온다? 웃기고 있네. 너희당은 인물 자체가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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