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韓 대표로 조현동 주미대사 참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16일 15시 50분


외교부 “정부 관례에 따른 것”

ⓒ뉴시스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조현동 주미 대사가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 관례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주미 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별도 초청을 받지 않았다.

미국 국내 행사인 대통령 취임식에는 통상 주미 대사가 참석해 왔다. 2017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첫번째 취임식,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모두 주미대사가 한국을 대표해 자리했다.

이번에도 전례에 따른 것이지만 일본이나 중국 등 다른 주요국에 비해 참석자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일본은 외교 수장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초대를 받아 참석한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초청장을 받았지만 한정 국가 부주석이 특사 자격으로 대신 방미길에 오른다.

이에 따라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상외교 공백 속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초기 외교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외교부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후 조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후보자를 접촉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조 장관은 조기 방미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 행정부, 신 행정부 측과 고위급 대면 행사를 포함한 소통을 위한 접촉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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