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尹에 ‘도리도리’ 대처법도 알려줬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6일 17시 26분


“부동시로 인한 행동장애가 습관화” 조언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짝시가 도리도리 원인일 수 있겠네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

“자연스럽게 부동시로 인한 행동장애가 습관화가 된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병역 면제 사유 부동시에 대한 방어(논리)로 도리도리 현상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명태균 씨)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 씨가 2021년 8월 국민의힘 20대 대선 예비 경선 기간 중 윤 대통령에게 ‘이미지 개선 방안’을 조언하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16일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명 씨가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에게 윤 대통령의 이른바 ‘도리도리’ 습관에 대한 대처법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통화 녹취와 함께, 고 씨의 부탁을 받고 여의도연구원에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공개된 지인과의 통화에서 명 씨는 고 씨에게 윤 대통령이 발언 도중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도리도리’ 습관을 언급하며 “내가 어제 고 박사(고 씨)한테 ‘윤석열이 도리도리 하는 게 부동시 때문”이라며 “어렸을 때 시력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 안 보이니까 자꾸 (고개를) 돌다 보니까 그게 습관화돼서 틱장애처럼 돼서’(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어제 (고 씨를) 교육을 좀 했다”며 “그래서 고 씨가) ‘어제 방송하고 오늘 아침에도 (관련)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창원지검 수사보고서에 기록된 명 씨와 윤 대통령 간 텔레그램에서도 명 씨는 윤 대통령에게 고 씨에게 해당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히며 “나중에 (대선 과정에서) 문제로 제기될 병역면제 사유인 부동시에 대한 방어로 도리도리 현상을 설명하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케이. 짝시가 도리도리 원인일 수 있겠네요”라고 답변했다.

민주당이 이날 명 씨가 고 씨의 부탁을 받고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녹취파일에서 명 씨는 지인에게 “어제 ‘고 박사’가 여의도연구원 ‘거기 자기 좀 부탁한다’ 해서 자문위원 해서 몇 가지, 한 10명 이야기 해서 해주고”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녹취 속) 고 박사는 고성국 씨”라며 “통화에서 명 씨는 고 씨로부터 여의도연구원 인사 청탁이 있었고 자신이 들어줬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명태균#윤석열#도리도리#부동시#행동장애#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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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추천 많은 댓글

  • 2025-01-16 18:32:02

    종아 이승우기자. 그렇게도 쓸기사가 없라 국민들은 절대 동아일보. 구독하지맙시다

  • 2025-01-16 18:29:19

    이런 쑤레기나 긁적거리면서 기자랍시고 똥폼 잡고 다니긋제. 한심한 ㅉㅉ...

  • 2025-01-16 18:32:56

    명태 포섭당했네. 거짖이 오래 못간다. 더불어민주당과 거짖 협업 하지 마라. 인생 한방에 훅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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