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원 투표로 ‘허은아 당대표직 상실’ 의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6일 11시 13분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친이준석계 주도의 개혁신당 지도부가 26일 당원 투표 결과 허은아 대표가 대표직을 상실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난 24~25일 진행한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허 대표의 대표직 상실을 의결했다.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 으뜸당원 2만1694명이 참여해 1만9943명(91.93%)이 찬성, 1751명(8.07%)이 반대했다.

이날 조대원 최고위원의 퇴진도 결정됐다. 조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는 찬성 2만140명(92.84%), 반대 1554명(7.16%)이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이면 당원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한다.

천 원내대표는 “당원들은 작금의 혼란을 최대한 조속하게 정리해야 된다는 일념으로 (투표율) 87.93%에 이르는 뜨거운 참여율을 보여줬다”면서 “허은아와 조대원은 결과를 부정하기보다 당원들의 확실한 의사를 스스로 새기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대표를 향해 “대표로 선출된 적 있던 인물이라면 절차적 혼란 없이 정리에 협조하는 것이 도의일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와 친이준석계 지도부 간 갈등은 지난해 12월 허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사무총장은 이 의원의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당 대표 정무실장을 맡은 바 있다. 허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개혁신당 운영을 두고 갈등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천 원내대표는 2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정지 안건과 당원소환제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

허 대표는 당원소환 투표가 불법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법원에 직무정지 의결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개혁신당#이준석#허은아#천하람#당원소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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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6

추천 많은 댓글

  • 2025-01-26 12:06:59

    이런 당이 있었어??? 하긴 금도 있고 은 도 있고 씨뤠기 도 있긴 하다만...ㅋ

  • 2025-01-26 11:50:10

    여기도 숙청의 피바람이 .... ㅋㅋㅋㅋㅋ

  • 2025-01-26 11:48:54

    이여자는 준돌이보다 더나쁜것이다.욕을 하고싶지만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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