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지원금 포기할테니 신속히 추경 편성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1일 10시 29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31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31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만약 정부와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못하겠다는 태도라면 우리가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며 “효율적인 민생정책이 나온다면 어떤 것도 상관없으니 추경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민생·경제 어려움을 부각하며 적극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효과만 있다면 민생지원금이 아닌 다른 정책인들 무슨 상관이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말연시와 설 명절 전후로 민주당 지방정부들이 주도한 적극적인 지역화폐 발행 때문에 해당 지역은 얼어붙은 경제 온기가 살아났다”며 “약 2000억 원 정도 예산을 특별히 마련해 2조 원 가량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지역사회에 아주 효과가 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모건스탠리가 한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20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서 집행한다면 경제성장률이 0.2%는 높아질 것이라 했다”며 “민생경제를 살릴 추경, 그리고 민생의 온기를 불어넣을 민생지원금이 꼭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지원금의 차등 지원, 선별 지원 다 괜찮다”고 덧붙였다.

● 국민연금 모수개혁 속도전 요구…“2월 내 매듭짓자”

이 대표는 국민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모수개혁부터 2월 안에 매듭짓자“며 속도전을 요구했다. 모수개혁은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 자신이 국민의힘에서 요구했던 소득대체율 44%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던 것을 언급하며 “막상 민주당이 양보해서 합의가 될 것 같으니 (여당) 태도가 돌변해 구조개혁도 동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구조개혁이 그렇게 쉽게 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조개혁은 쉽게 되지 않으니 모수개혁만 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 핑계를 대서는 안 된다”며 “자꾸 조건을 붙이는 것을 보고 ’4대 개혁을 하자는 말만 하고 할 생각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완벽한 안이 추진되면 좋겠지만 모자란 안이라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라며 “누가 제안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국민의힘의 성과로 만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생지원금#이재명#국민연금#추가경정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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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5-01-31 11:04:41

    예산삭감할때는 언제고 국민은 너의 간교함에 속지 않아요.

  • 2025-01-31 10:51:47

    아야 재명아 니가 대통령인 냥 니 맘대로 넣다 뺐다 시꾸럽고 너ㅗㄴ 니가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나 꽤부리지 말고 언능 언능 후딱 후딱 털어내거라잉~!!!

  • 2025-01-31 10:49:27

    뺀질이 재판 받고 감옥 가 있어야 할 인간이 ~~~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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