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 중국 등과 교역하는 핵심 항구인 평양 인근 남포항을 최근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 유류저장소 건설 등이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남포항에서 조선소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선소에서는 해군 군함은 물론 상업용 선박, 어선 등도 건조 및 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8노스가 분석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조선소로 추정되는 건물의 지붕이 지난해 11월 지어졌다. 또 지난달 23일 위성사진에서도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유류저장소 또한 완공된 모습이 확인됐다. 38노스 측은 지난달 23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위성사진에서 건설 중이던 4개의 유류 탱크가 모두 완공됐다고 전했다. 또 추가 유류 탱크 설치를 위한 공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포항 상업용 컨테이너 구역도 지난해 9월과 같은 해 11월 위성사진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컨테이너가 들어왔음이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말 북한 관영 매체 또한 “남포에서 새 군함이 건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발표와 남포항의 최근 위성사진 모습은 북한 해군이 남포항 확장을 포함한 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38노스 측은 분석했다.
38노스는 남포항에 대해 “북한에서 가장 큰 상업 항구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직접적인 경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포항은 계속해서 건설 및 확장 활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북한의 경제 및 군사 인프라에서 남포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25-02-02 22:05:52
문재인이 책 판 돈 모아서 보태 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