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8개 법안 재의의 건 기표를 마친 뒤 이동하며 김재섭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5.01.08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윤 대통령 수감 후 당 지도부가 면회를 가는 것은 처음이다. 권 원내대표는 “개인적인 차원이고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밝혔지만, 당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은 공개적으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처럼 비칠 것이고, 무책임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친구가 어려운 상황 처해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영세)비대위원장도 대학시절부터 (대통령과)선후배로서, 그 이후 검사 생활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최근 의원총회에서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대통령을 면회함에도 개인자격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차원으로 가는 것이지 지도부로서 탄핵심판이나 형사재판에 대해 논의할 것이 없다”며 “정치 현안이나 수사, 재판과 관련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 ‘투톱’이 대통령을 면회하는 것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에 ‘개인적 차원’이라는 변명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임기 중에는 참모로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다가, 대통령이 구속되고 나서야 새삼스럽게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난다는 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뜬금없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그 때문에 탄핵당하는 과정에서, 친윤이라는 분들은 무슨 일을 하셨나”라며 “인간적 도리를 왜 이런 방식으로, 왜 이제서야 다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과거에 발목 잡힐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한 혁신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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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 17:52:26
김재섭 조경태 김상욱은 한 배신당 만들어 나가라!!! 니네와는 보수 국민들이 보기엔 전혀 결이 안 맞아 니네 셋은 보수 국민에겐 아웃이지.
2025-02-02 18:00:33
자네같은 ㅆ입 선비들 때문에 대한민국 멍드는겨. 와? 여당 대표는 당연히 대통령 찾아뵈야도리아니니? 이 10 8 종자야
2025-02-02 18:22:44
천둥벌거숭이에게는 車裂刑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