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접견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2024.12.5 뉴스1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복당을 허용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1994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 해 왔다. 공직 임용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주었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 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피선거권 상실로 자동 탈당 처리됐던 김 전 지사는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복권됐으며, 지난 5일 복당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전 지사의 복당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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