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따위와 어울린 적 없어…샅샅이 조사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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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8일 11시 24분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적도 없고 관계도 없다”며 “중앙지검이든 특검이든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명태균의 허세와 거짓에 놀아나는 일부 찌라시 언론 보도 때문에 혹시나 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나올 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를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를 시키겠나”며 “수만 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할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명태균과 이준석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 이 대표를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같이 찾아왔길래 명태균은 나가라 하고 이 대표와는 단독 면담을 10분 정도 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나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 줄 알고 있었다”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이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질하는 명태균 일당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는 전날 명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남상권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남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남 변호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때 지인들로부터 20억 원을 빌리고 법정 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 측은 남 변호사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하면서 “남 변호사 등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 가까워지자, 여당 유력 후보인 홍 시장에게 타격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홍준표#명태균#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남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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