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호처 차장에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지시 정황 포착“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1일 18시 02분


경찰, 美메신저로 대화 추정…尹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입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1회 국회(임시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1차 청문회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22. [서울=뉴시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보안성이 높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국수본 비상계엄특별수사단(특수단)은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이 경찰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미국 메신저 앱 ‘시그널’을 통해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윤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는 형사 소추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2.13/뉴스1


한편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21일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의 서울 용산구 소재 사무실과 자택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수처는 원 본부장이 지난해 12월 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원 본부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와 관련자 체포 등을 지시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문 전 사령관의 직속상관이다.

앞서 국방부는 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에게 2025년도 정보사 예산을 보고할 때 원 본부장이 배석했을 뿐이고, 당시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원 본부장의 비상계엄 사전 인지 및 모의 의혹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비상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위해 설치하려한 ‘수사2단’ 추진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윤석열#체포영장#비상 계엄#김성훈#특수공무집행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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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5-02-21 18:27:01

    인간사회에서 정의를 부정하고 불의를 정의라고 우기고 행하는 자들이 너무나 많아 ..악당영화에 소재로 많이 쓰이지만 .. 그런 자들은 우산으로 달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손바닥으로 달을 가리고 ..달은 없다 ~~ 하는 짓하고 같은거지 .. 모든게 거짓말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가식이고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전부 짓이고 사기인 자들이 많더라고 ..그러니 끊임없이 범죄가 양산되는거겠지 ? 그런 사기범죄자들은 학력이나 이력 직업 등을 이용해 본모습을 감추고 범죄를 저질러 선량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거든 정말 사람을 조심해야

  • 2025-02-21 18:58:00

    짭새가 급하긴 급했나 보다. 애처럽다 애처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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