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이·슬리퍼 제쳤다…MZ병사들 ‘최애 보급품’ 1위는 ‘후리스’

  • 뉴스1
  • 입력 2025년 2월 26일 09시 20분


신형 보급품 플리스형 스웨터…“편하고 따뜻한데 디자인도 세련돼”

육군 병사들이 플리스형 스웨터를 입고 생활하는 모습.(국방부 제공)
육군 병사들이 플리스형 스웨터를 입고 생활하는 모습.(국방부 제공)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플리스형 스웨터가 병사들에게 보급된 지 약 1년 만에 군 생활 ‘최애템’으로 급부상했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지난 1월 17~31일 병사 535명을 대상으로 ‘나의 군 생활 최애 보급품은’을 주제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1.2%가 플리스형 스웨터를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보급품으로 꼽았다. 플리스형 스웨터는 간부들이 기존 근무복 위에 착용하는 니트형 스웨터를 개선한 것으로, 지난해 1월부터 보급 대상이 병사로 확대됐다.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송 모 이병은 “생각보다 엄청 따뜻하고, 다른 아우터에 비해 세련되고 가볍게 착용하기 좋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공군사관학교의 권 모 상병은 “플리스형 스웨터 덕분에 따뜻한 군 생활이 가능해졌다”라며 “방상내피(깔깔이)보다 디자인도 예쁘고 실용성도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병사들이 뽑은 가장 만족도가 높은 보급품 2위는 ‘깔깔이’로 통하는 방상내피(10.3%)가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방상내피는 전투복과 함께 착용하는 동계보급품으로 오랜 기간 병사들의 겨울나기를 책임져 온 대표 아이템이다.

병사들은 방상내피에 대해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활동하기 편해 방한 아이템으로 최적”, “내구성이 뛰어나 거친 훈련을 소화할 때도 유용하다”, “동장군을 버티게 해준 최애 보급품” 등의 평가를 남겼다.

3위는 군 생활의 필수 아이템 슬리퍼로 8.8%의 표를 얻었다. 슬리퍼는 일과 후 생활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급품 중 하나로 착용감과 디자인, 내구성 측면에서 병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4위는 반팔 형태의 디지털 무늬 티셔츠인 디지털 러닝(7.9%)으로 집계됐다. 보통 군복 안에 이너웨어로 착용하고, 여가활동과 체련단련 때에도 자주 활용하는 보급품이다.

이 밖에 △5위 패딩형 동계점퍼(7.5%) △6위 동내의(5.2%) △7위 일반장갑(4.3%) △8위 귀덮개(3.9%) △9위 전투화(3.6%) △10위 방상외피(3.0%)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가 겨울에 이뤄진 만큼 방한 보급품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병사들의 희망 보급품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병사들은 겨울철 추위를 달래줄 넥워머, 겨울용 안면마스크, 깔창핫팩 등과 함께 풋살화, 세탁용품(건조기 시트), 미용도구(콧털정리기, 눈썹정리기) 등을 언급했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로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콘텐츠다. 설문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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