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김문수 “대한민국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

2·28민주운동 기념식 참석…‘헌재 편향성’ 지적
“헌재가 대통령 파면하는게 맞나…자격 있는지 의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28/뉴스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대구를 찾아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2·28민주운동 기념일인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부터 시작해 박근혜 대통령도 대구에 거주하고 있다”며 “2·28을 빼고 4·19가 어디 있고 민주화 운동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그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경제 기적을 이룬 성지가 대구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룩한 위대한 곳”이라고 말했다.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여당의 ‘잠룡’으로 꼽히는 그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한다”며 출마 여지를 열어뒀다.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홍 시장에 대해서는 “아주 훌륭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는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맞느냐, 그런 자격이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1원짜리 하나라도 부정부패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찬성하지 않지만, 계엄에 대한 것은 재판을 통해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인지 불법인지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이 선포된 2024년 12월3일 일부 국무위원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었더라면 계엄을 반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