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3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55%)은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39%)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중도층에선 탄핵 인용과 탄핵 기각 응답이 각각 67%, 25%였다.
자신의 입장과 무관하게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이 53%,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응답이 38%였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51%,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를 각각 기록했다.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와 관련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4%로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42%)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8%,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38%로 조사됐다.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37%, ‘잘못하고 있다’는 57%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6%였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5%, 개혁신당이 2%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나타났다. 그 뒤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 홍준표 대구시장(7%), 오세훈 서울시장(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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