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현 코치가 LG의 비시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유
LG 트윈스 유지현(47) 수석코치는 요즘 업무 차 잠실구장을 오갈 때마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비 시즌임에도 잠실 훈련장에선 연일 우렁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져서다. 누구 하나 운동을 강요하지 않지만, 휴식 대신 일찌감치 2019시즌을 준비하려는 선수들로 북적인다. 무엇보다 ‘김현…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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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유지현(47) 수석코치는 요즘 업무 차 잠실구장을 오갈 때마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비 시즌임에도 잠실 훈련장에선 연일 우렁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져서다. 누구 하나 운동을 강요하지 않지만, 휴식 대신 일찌감치 2019시즌을 준비하려는 선수들로 북적인다. 무엇보다 ‘김현…
야구에서 포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투수리드와 도루저지 등의 기본적인 부분은 물론 그라운드 전체를 바라보고 경기를 조율하는 통솔력 등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요소도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흥미로운 포지션이지만, 팀의 성적을 좌우하기에 중압감도 크다. 포수의 가치가 날…
왕좌 수성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가 2018시즌 종료 후 내세운 다음 시즌 첫 계획은 ‘내부 육성’이다.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 불참까지 선언하며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KIA는 최근 수년간 줄곧 내부 육성에 약점을 드러냈다. 이따금씩 눈에 띄는 자원들이 등장해 성…
국제대회 경쟁력은 높이고, ‘타고투저’는 낮추고! KBO는 최근 공인구 규격 변경을 확정했다. 크기를 키우는 등 여러 변화가 있지만, 핵심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 비해 다소 높았던 반발계수를 낮추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NPB의 규격을 따르는 쪽으로 …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포워드 문태종(43·199㎝)은 KBL 최고령 현역 선수다. 하지만 그는 19일까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했다. 평균 17분여를 뛰면서 평균 6.1점·3.1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알토란같은 식스맨 역할을 …
로드FC 김태인(25)은 15일에 열린 XIAOMI 로드FC 051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김지훈(28)을 상대로 TKO 승리를 거뒀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고 4년을 기다린 데뷔전. TKO 승까지 거머쥐며 화려하게 시작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후 시종일관 고개를 숙였다. 자신…
여느 또래처럼 사소한 일에도 헤실헤실 웃는 장난꾸러기지만, 야구에 있어서만큼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이 집요하다. 서울 언북중학교 2학년 투수 문수완(14)의 이야기다. 정식으로 처음 야구공을 손에 쥔 날도 그랬다. 어린 소년은 어떻게든 야구가 하고 싶었다. 어머니의 반대로 가슴속 깊…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20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시는 파업 참여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업계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운행 중단에 나섰다. 시는 실제 택시 가동률 저하 수준을 살펴 시민 불편이 예상될 시 비상수송대책을 …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알렉산더 샐러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보좌주교가 물러났다. 교황청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샐러자 보좌주교의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은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의 조사 결과 샐러자 보좌주교가 …
20일은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전날에 이어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
19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우리 쌀로 만든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송악농협에서 직영 운영하는 베이커리를 통해 우리 쌀이 80% 이상 함유된 100여 가지의 다양한 쌀케이크, 과자, 빵 등을 판매한다. 농협유통 제공
‘이 전시는 취소되었습니다(This exhibition is cancelled).’ 개막 직전 전시가 갑작스레 취소됐다. 당연히 전시된 작품도 없었다. 그런데 이 전시 공간을 5개월 동안 10만 명이 넘게 찾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도 손꼽히는 글래스고현대미술관(G…
“아마 당신은 평생 모를 거야. 이제 당신 필요 없어. 완전 개운하다.” 직장인 민모 씨(38·여)는 최근 자신의 다이어리에 이 글귀를 적어놓고 심적인 위안을 얻었다. 이 문구는 지난달 종영한 KBS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 나왔던 대사다. 실은 3년 전 이혼의 고통을 겪었던 민 …
김수영 시인(1921∼1968) 작고 50주기를 추모하는 헌정 산문집 ‘시는 나의 닻이다’(창비·1만5000원·사진)가 출간됐다. 김수영 시인과 동시대를 호흡했던 이어령 백낙청 염무웅 김병익 임우기 평론가부터 소설가 황석영 권여선, 시인 김정환 나희덕 등 21명의 필진이 김수영과 그의…
가야 문화권 유적지에서 찾아낸 4∼5세기 유물 3건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사진), ‘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 ‘부산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
겨울밤 늦은 귀갓길, 멍하니 걷다가 만두집 앞에 우뚝 섰다. 걱정거리와 불안함으로 머리가 터질 듯할 때였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찜통을 바라보자니 형언할 수 없는 평온함이 느껴졌다. 손만두를 집어먹자 잔잔하게 오래도록 감동이 몰려왔다. 그때부터 궁극의 손만두를 향한 나의 순례길은 시…
“검정 블라우스 너무 예뻐서 가져갑니다.” “핫팩 주머니, 잘 쓸게요.” “예쁜 양말 잘 신을게요! 멋진 책갈피도요!” 14일 찾은 부산 중구 동영로(영주동)의 글마루작은도서관 2층 한편에는 공룡인형, 장갑, 마법천자문 카드, 장식용 병 등이 곱게 놓여 있었다. 위쪽에는 물건을 가…
먼 옛날 전쟁터로 떠날 남자들은 신체를 바늘로 찔러 문신을 새겼다. 가족들이 알아 볼 수 있도록 일심(一心) 등을 새기던 이 풍습은 6·25전쟁이 발생했던 1950년대까지 이어졌다. 고향을 떠나 위험한 지역으로 나갈 때, 죽어서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
상수도관을 생산하는 두 기업이 있다. A기업은 지난해 많은 비용을 들여 상수도관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가격은 20%가량 올랐지만 30년은 문제없이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 B기업은 별도 기술 개발 없이 같은 가격, 같은 품질의 상수도관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 이 상수도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