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정진성]‘미투’는 인간 존엄성의 확장 절차다
인류의 오랜 소망은 평등한 사회이다. 끔찍한 전쟁을 겪은 후 만들어진 1948년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류 구성원의 천부의 존엄성과 평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세계의 자유, 정의 및 평화의 기초’라는 말로 시작한다. 평등한 권리의 원칙이 훼손되는 순간 평화가 깨지고…
- 2018-12-14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인류의 오랜 소망은 평등한 사회이다. 끔찍한 전쟁을 겪은 후 만들어진 1948년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류 구성원의 천부의 존엄성과 평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세계의 자유, 정의 및 평화의 기초’라는 말로 시작한다. 평등한 권리의 원칙이 훼손되는 순간 평화가 깨지고…
보안전문기업 ㈜피앤피시큐어는 직원 수가 약 100명에 불과하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규직 비율이 95%다. 직원 10명 중 6명은 청년(15∼34세)이다. 직원 복지를 위해 △매년 1회…
A사가 B사를 믿고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 A사는 B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래 놓고선 다시 A사는 B사에 투자자문을 요청했다면? 상식적으로 A사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최근 한 금융계 인사에게 이 얘기를 전해 듣고 ‘설마’ 했다. A사가 국민 노후자금 621조 원(지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장에 전시된 각종 캐릭터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캐릭터 ‘핑크퐁’과 ‘뽀로로’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이런 캐릭터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한 해 동안의 노고와 회포를 푸는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이 많아지면서 술이 빠지지 않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12월이 되면 ‘술자리’에 대한 언급량이 급증한다. 2016년, 2017년도 모두 12월에 ‘술자리’에 대한 언급량이 전월 대비 45%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술…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불법 파견이라고 주장하며 정직원 고용을 요구한 것에 대해 대법원이 한국타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파견 관계’가 아닌 적법한 사내 ‘도급’이어서 한국타이어가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 3…
해병대 검문소를 통과하여 달리는 도로는 한적했다. 봄과 여름에 한 번씩 갔으나 화려했던 포구를 기억하는 노인을 만나지 못했다. 세 번째 방문이다. 철책선을 뚫고 들이치는 겨울바람은 사람의 온기로 덥힐 수 없어 더욱 매서웠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북한의 풍경도 황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
남북 경의선 동해선의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북측 지역인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다. 앞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 약속이 지켜지는 것.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착공식에 참석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정부가 국민연금 제도개선안을 14일 기습 공개한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0∼11%로 소폭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해 여러 개 안이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14일 발표되는 정부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포인트 소폭 인상하되 △소득대체율(은퇴 전 평균 소득 대비 연금…
13일(현지 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고속열차가 다른 기관차와 부딪친 후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 현재). 사고 열차는 출발 6분 후 선로 안전관리 기관차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최근 KTX 탈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각 부처 차관과 차관급 인사 약 15명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경제 관련 비서관들도 일부 교체한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뚜렷한 정책 성과를 내지 못한 관료사회에 대한 충격요법이자, 문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경제 활력 제고…
올해 초등학생 희망직업 조사에서 ‘유튜버’로 불리는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톱10’에 포함됐다.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올해 6, 7월 초중고교생 2만7265명을 대상으로 희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방송 진행자는 초등학생 희망직업 5위…
겨울 온천을 찾은 아이슬란드의 전통 산타클로스 ‘율라드’. 어린이들은 율라드의 등장에 격하게 환호합니다. 그는 착한 어린이의 신발에 선물을 넣고 가죠. 하지만 어린이들은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짓네요. “선물이 안 보이는데요?” 미바튼(아이슬란드)=AP 뉴시스
올해 한국의 가구주 4명 중 1명 정도만 나이 든 부모는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만 해도 가구주의 40% 이상이 부모는 가족이 모셔야 한다고 봤다. 부모의 노후를 누가 돌봐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셈이다. 65세 이상…
사흘 뒤면 사망 7주기를 맞는 북한 김정일은 생전에 스스로를 ‘난쟁이 똥자루’라고 비하하는 농담도 쉽게 했다지만, 그건 권력 중심에 선 승자로서의 여유였을 것이다. 김정일은 평생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고, 그 근저에는 이복동생 김평일(현 체코 대사)에 대한 질투가 자리 잡고 있었다. …
“일할 사람 자체가 없어요. 기술자들이 중국, 싱가포르로 다 빠져나갔는데 어떻게 합니까?” 경남 거제에서 조선 기자재 업체를 운영하는 이성신 사장은 본보 취재팀이 최근 업황을 묻자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장은 “단가는 내려가는데 인건비는 오르고, 근로시간은 줄여야 하니 협…
12일 밤 서울 종로의 한 식당. 저녁 모임 중이던 정치권 인사와 기자들 시야에 등산복 차림의 중년 신사가 들어왔다. 큼지막한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누구나 다 아는 야당 중진의원 A 씨였다. 일행은 알은척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마음을 접었다. A 씨가 마스크를 한 이유가 짐작이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15명 안팎의 대규모 차관급 인사에 나서기로 한 것은 집권 3년 차를 앞둔 국정 쇄신 차원이다. 연일 ‘정책성과’와 ‘속도’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대대적인 차관급 인사를 통해 느슨해진 공직사회를 다잡고 정책 이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1기 청와대에서…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 3요소 설에 따라 영토, 국민과 주권으로 이루어진 단체라는 설명은 국가의 본질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국가는 무엇이며, 우리 삶에서 국가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적어도 민주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다. 말로만 국민을 주권자라고 불…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올해부터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2500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장에는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 사장이 임명됐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지원센터는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