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韓인권문제 전반 청문회”… 대북정책 외에도 불만 시사
정부여당이 강행 처리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미국 의회가 내년 1월 청문회를 예고하면서 한국의 대북인권 정책은 물론이고 민주주의까지 국제사회의 시험대에 오를 처지에 놓였다. 이는 조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 시점과 맞물려 초기 한미관계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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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강행 처리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미국 의회가 내년 1월 청문회를 예고하면서 한국의 대북인권 정책은 물론이고 민주주의까지 국제사회의 시험대에 오를 처지에 놓였다. 이는 조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 시점과 맞물려 초기 한미관계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전문가들이 겨울철 대유행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우…
“정부가 백신을 대하는 기본 태도는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여유 있게 천천히 대처하자는 것이다.”(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브리핑) “내년 2, 3월 백신 최초 도입 후 신속히 접종이 시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18일 정부 백신 확보 브리핑)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국이 8일(현지 시간)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각국의 ‘백신 접종 전쟁’에 불이 붙고 있다. 미국은 14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18일 미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하며 ‘쌍끌이 접종’에 나선다. 캐나…
올해는 부동산 관련 설화가 어느 때보다 잦았다. 당정청 고위 인사들은 집값과 전셋값 모두 오른 현실을 외면하거나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발언들로 성난 부동산 민심을 더 들쑤셔 놓았다. 시작은 강기정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입이었다. 올해 1월 정무수석이었던 그는 ‘부동산 매매 …
정부는 결국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 2020년 부동산 시장은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장한 어조였다. 하지만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14일 조사·KB부동산 기준)은 전년 대비 9.…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유명인을 거론하라고 하면 대부분 남성 이름이 등장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이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은 쉽게 떠올리기 힘들다. 이런 상황을 불편해한 저자는 과학자와 프로그래머, 사업…
1966년 5월 프랑스 베르됭 전투 50주년 기념식. 공연이 열리는 동안 꼿꼿하게 서 있던 샤를 드골 장군이 갑자기 자리를 떠난다. 제1차 세계대전 중 가장 참혹한 전투였던 베르됭 전투에 참여했던 드골도 당시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저자는 “얼음처럼 차가운 거인도 고통의 기억은 참…
“…이 자본주의는 똑똑하거나 아름답지 않고, 정의롭거나 고결하지 않다. 또한 제 할 일을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자본주의를 무엇으로 대신해야 할지를 생각할 때면 극도로 당황하게 된다.”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의 말이다. 2009년 영국 BBC는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느냐를 주제로 …
“환호라. 무엇에 대한 환호일까? 작곡가? 음악? 아니면 공연? 박수가 쏟아지고 연주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어쩌면 무례한 일이 아닐까? 종종, 솔직히 말하면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 맺음말의 이 문장을 만나고 나서 적잖이 위로를 받았다. 클래식 음악 공연장을 언젠가부터 찾지 않는…
엄마가 잠든 사이 괴물이 잡아갈까 무서운 아이. 괴물 나라는 바다를 건너고 산도 넘어야 하는 먼 곳에 있다고 여긴다. 엄마가 “집까지 오려면 엄청 오래 걸리겠다”고 하자 아이는 고개를 젓는다. 스케이트를 신거나 자동차 혹은 비행기를 타고 올 수 있다는 것. 엄마는 괴물이 타기에 자동차…
○러시아의 시민들(백민석 지음·열린책들)=소설가인 저자에게 러시아는 문학의 나라다. 러시아를 여행하며 시인 푸시킨의 동상을 보다 상념에 빠지고, 소설가 막심 고리키를 기리는 호텔을 찾아 행복해한다. 버스킹 하는 가수에게서 ‘죄와 벌’의 장면을 떠올린다. 1만4800원.○두 개의 나(베…
“반드시 우리의 영혼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매일 삶의 여로를 걸을 때 이런 품위와 자부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1960년대 초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서 할머니와 살며 호텔 접시닦이, 잡화점 점원을 하는 흑인 소년 엘우드. 빈곤하지만 마틴 루서 킹 목사의 …
원서 제목은 ‘The end of epidemics’(전염병들의 종식)이다. 출간 연도는 2018년이다. 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책이다. ‘실현된 예언서’인 셈이다. 이 점을 제대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이 책의 효용은 달라질 수 있다. 책은 2부로 나뉜다. 1…
클리블랜드의 허허벌판과 제철소가 내뿜는 거대한 연기를 보며 자란 소녀. 을씨년스러운 공업지대를 보며 성장했지만 설마 그곳에서 자신의 삶이 펼쳐질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꿈꾸는 대로 성취할 수 있다는 ‘미국적 열정’을 소녀도 믿었다. 하지만 영문학 교수란 꿈이 좌절된 후 …
‘라떼’는 후배들에게 잘 전달되면 ‘치트 키(Cheat Key)’가 될 수 있다. … 주의할 것은 표현방식이다. 내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한번 들어보지 않겠냐고 먼저 동의를 구하는 방법이 좋다. 그리고 ‘팩트’ 위주로 ‘기름기’를 쏙 빼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바람직하다. 검색과 논…
장수고에 춤과 노래를 겸비한 20대 전학생이 찾아온다. 꿀피부로 유명한 그녀가 두드러기와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질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과 해결법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