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서 선장으로 인생 2막 “귀어학교서 ‘바다’를 배웠죠”
“수도권이라 수요가 많다 보니 잡은 어획물은 100% 팔린다는 게 인천 어촌의 매력이죠.” 2020년 인천 옹진군 영흥도로 귀어(歸魚)한 하도근 씨(40)는 인천 어촌의 장점을 이렇게 꼽았다. 경기 파주시에서 10년 넘게 택배기사로 일하던 하 씨는 4년 전 귀어를 결심했다. ‘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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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라 수요가 많다 보니 잡은 어획물은 100% 팔린다는 게 인천 어촌의 매력이죠.” 2020년 인천 옹진군 영흥도로 귀어(歸魚)한 하도근 씨(40)는 인천 어촌의 장점을 이렇게 꼽았다. 경기 파주시에서 10년 넘게 택배기사로 일하던 하 씨는 4년 전 귀어를 결심했다. ‘바다는 …
“기후변화로 올해처럼 고수온이 지속되면 양식장 문을 닫아야 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광어 양식을 하는 강모 씨(57)는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역대 가장 긴 71일간의 고수온 주의보(수온 28도 이상)로 인해 애지중지 키운 광어 1만여 마리를 잃었기 때…
서울 동작구에 거주 중인 박준희 씨(43)는 15년간 다니던 정보기술(IT) 회사를 올해 8월 퇴직했다. 인생 2막을 준비 중이던 그는 9월 충남 태안군에서 마련한 체류형 어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박 씨는 “도시에서만 생활했는데 다른 환경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7년간 중단됐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사업이 본격 재개됐다. 국내에서 8년 4개월 만에 새 원전이 건설되는 것으로 약 720만 명의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기대 효과도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이어 국내…
경영권 분쟁에서 영풍 측에 3%포인트 뒤처진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카드를 꺼냈다. 유상증자로 발행할 신주의 20%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우호적인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최 회장 측의 고려아연 지분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보다 근소하게 앞설 것으…
체코 반독점 당국이 체코전력공사(CEZ)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일시 보류했다. 반독점 당국의 판단이 늦어질 경우 내년 3월 본계약을 맺겠다는 한수원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현지 시간) 체코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에…
서울에 사는 이모 씨(69)는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낮 12시 반까지 어린이집에서 일한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고 장난감 정리 같은 소소한 일을 돕는다. 주 15시간 근무에 그가 받는 돈은 60만 원 남짓. 이 씨는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해 일을 시작했다”며 “많지 않은 …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6)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구 대표는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다. 30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를 받고 있…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 지역에서 관계자들이 가상 탑승 수속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가상 여객 800명을 동원해 보안 검색, 출국 심사, 항공기 탑승 등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12월 중 개장할 예정이다.
“그린벨트를 해제한 곳은 15분 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전성수 구청장(63)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8·8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낸 것을 두고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52)의 회장 승진은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81) 아래 남매 경영을 해왔던 그룹 리더십에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56)은 이마트 부문을, 정유경 신임 회장은 백화점 부문을 각각 독립적으로 경영하면서 새로운 …
정부가 앞으로 전통주를 생산할 때 주세를 깎아주는 생산량의 범위를 넓혀주기로 했다. 줄어드는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전통주를 비롯한 쌀 가공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쌀 가공산업 육성 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 바람이 거세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 6개월 만에 7만2000달러(약 1억 원)를 넘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30일 오후 2시 40분경 7만2472달…
태영건설 워크아웃, 티메프 미정산 사태 등 금융감독 업무는 늘었지만 금융감독원 부서의 절반 가까이는 정원 미달인 상태로 조사됐다. 인력 부족으로 시간 외 근무가 늘었지만 시간외 수당을 위한 예산마저 바닥을 드러내자 노동조합이 거리로 나섰다. 한국은행, 산업은행 등 ‘신의 직장’이라 불…
올해 3분기(7∼9월)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대비 5.9%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84억7000만 달러(약 39조2857억 원)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3…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무인 순찰 로봇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다음 달 1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다양한 기술 개발 현황을…
시공능력이 부족한 총수 일가 계열사에 아파트 공사 일감을 준 제일건설이 97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계열사를 ‘벌떼 입찰’에 동원하려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다. 30일 공정위는 중견 기업집단인 제일건설의 부당 지원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은 30일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년부터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0.6∼0.7% 수준으로, 신용대출이 0.4%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출이용자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
현대자동차는 최근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과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탄소중립 실천과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