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근영여고 강당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북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사회자로 나선 문재인 대선후보의 ‘시민캠프’ 전북 공동대표 이재규 씨는 “민주캠프, 시민캠프 크로스(Cross)!”를 외치며 현역 의원 중심인 민주캠프 인사와 팔을 맞걸었다. 그러나 이를 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49). 그는 지난달 말 DJ의 가신그룹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두 차례 찾았다. “아저씨, 정치를 해야겠습니다.” 주변에서 권유한 게 아니라 스스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며칠 뒤인 이달 2일,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문재인과 대표 이해찬. 두 사람의 조합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선 “좋은 궁합이 아니다”라면서 걱정을 많이 한다. 노무현 정부 5년 내내 노 전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한 문 후보 옆에 당시 ‘실세 총리’였던 이 대표가 서면서 ‘노무현 시즌2’의 이미지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경 유승민 의원 장모상 빈소에 들렀다. 박 후보는 조문을 끝낸 뒤 유 의원을 따로 불러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참여를 제안했다. 그는 보통 조문만 하고 빈소를 떠나지만 이날은 18분 동안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들과 앉아 담소를 나눴다.…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리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인 손학규 후보 측에선 요즘 이 같은 푸념이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이해찬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 중심 지도부의 편파·부실 경선 관리라든가, 대선후보로 가는 길을 더 험준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손 후보 자신이…
“그놈의 친노(친노무현)들, 만약에 당의 흐름이 친노란 어떤 계파의 독식으로 간다면 저도 대권 출마를 고려하겠다.” 4월 24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출입기자 만찬에서 “그놈의 친노”란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친노그룹에 대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2…
“그놈의 친노(친노무현)들, 만약에 당의 흐름이 친노란 어떤 계파의 독식으로 간다면 저도 대권 출마를 고려하겠다.” 4월 24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출입기자 만찬에서 “그놈의 친노”란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친노그룹에 대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2…
“참 구질구질하게 가기(움직이기) 싫더라.” 12일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을 깨고 당 잔류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혼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고 결심했는데 (탈당한 의원들로 구성된) 신당에서 요청하면 끌려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런 게 싫…
민주통합당 친노(친노무현)그룹의 간판 격인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 간 냉기류가 심상치 않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친노 진영이 이해관계 앞에서 갈라지고 있는 것이다. 공천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던 임종석 사무총장이 9일 총장직과 총선 후보직(서울 성동을)을 …
정수장학회 문제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박 위원장은 정수장학회 정리에 소극적인 것으로 비쳤지만 실제로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버티면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친박 인사들은 23일 전했다. 무엇보다 박 위원장 측에서 …
“그분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지난해 말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공식 회의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거론하며 “(한미 FTA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이 뭐냐. 검증이 필요하다”고 공격하자 이를 전해 들은 박근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구성한 비대위원 면면을 보면 대선에 임하는 박 위원장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이양희 비대위원은 아동 보육, 취약계층 인권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교수이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교육봉사 경력이 하버드대 학력보다 …
친박(박근혜)계가 등장한 시기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06년 6월 당 대표직 임기를 마친 직후다. 이후 2007년 대선후보 경선과 2008년 총선을 거치면서 세력을 형성했던 친박계가 이제 해체 수순으로 가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돼 당을 접수하면서 친이(…
“청와대가 당의 말을 너무 안 들어도 걱정이고 너무 잘 들어도 걱정이네….” 최근 한나라당 일부 의원 사이에서 이런 푸념이 돌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쇄신파와 친박(친박근혜)계에서 요구했던 민생예산 증액안을 이명박 대통령(MB)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부터다. 2일 한나라당 고위 관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한나라당 ‘쇄신 연판장’의 초안은 정태근 의원이 작성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귀국일(5일)에 맞춰 쇄신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2일부터 밤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서명 운동엔 정 의원을 포함해 초선 의원 5명이 나섰지만 그 중심엔 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