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들은 대개 초대 총리로 화합형, 실무형을 선택했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에 따른 공동정부 명목으로 총리 자리를 약속받은 김대중 정부의 김종필 총리가 예외적인 사례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승수 당시 유엔기후변화특사를 첫 총리로 지명했다. 주미대사, 부총리 겸 재정경제…
1991년 남북총리회담 당시 정원식 국무총리가 북한의 연형묵 총리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름만 총리지 당 서열이 10위도 안 된다.” 옆에서 이 얘기를 듣던 당시 국무총리실 서기관이었던 새누리당 정두언 국회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단다. ‘그건 남한도 똑같지 않나?’ 정 의원…
1978년 12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9년 넘게 대통령비서실을 이끌어온 김정렴...
역대 대통령실장(비서실장) 중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를 탄 사람은 거의 없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때에는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가급적 서울도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대통령이 국내에 있을 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 수석비서관…
2009∼2011년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와 함께 이명박 정부 내에서는 ‘북한 붕괴 임박론’이 정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해 김 전 위원장이 사망했지만,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승계는 순조롭게 이뤄졌고 여전히 북한 체제는 건재하다. 안보 관련 기관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9시 14분 국내 언론들은 인터넷판을 통해 ‘김정은 투먼 통해 방중(訪中)’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이후 9시간 동안 정보기관 어디서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방중 인사는 후계자 김정은이 아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었다. 이날 소동은 국가정보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