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 경제에서 북한 문제가 가장 다루기 힘든 숙제가 될 것이며 북한 급변 사태 시에 필요한 자금이 1000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커스 놀랜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2014년 1·2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모…
정부가 올해 대북정책 핵심 과제로 4대 국정비전 중 하나인 평화통일 기반 구축의 구체화를 내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다음 달로 예정된 업무보고에서 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사진)은 2일 직원 시무식 및 기자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일 2014년 신년사에서 “나무 심기를 전 군중적 운동으로 힘 있게 벌여 모든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해야…
“북한 어린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든 결국 자라서 통일된 한국을 이끌 차세대 일꾼들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지난달 영국의 한인타운 뉴몰든에서 만난 윤명숙 조선아카데미 원장(사진)은 이 지역에서 ‘탈북가정 어린이의 대모(代母)’로 통한다. 그가 운영하는 조선아카데미에…
유럽 최대의 ‘북한 마을(North Korea Town)’로 불리던 영국 뉴몰든에는 최근 난민을 신청하는 탈북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탈북자들이 한국 국적임을 숨기고 가짜 난민 신청을 한다는 사실이 영국 정부 당국자들의 귀에 들어가면서 난민 심사가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외교부…
“사람들이 다 안 착해요. 그 사람들이 엄마한테 토마토를 막 던졌어요. 거짓말을 한다고 막 이렇게 banana and tomatoes(바나나랑...
“통일, 너무 어렵고 무거운 주제 아닌가요?” 올해 초 동아일보가 4월 1일 창간 93주년을 앞두고 ‘통일’이란 화두를 들고 나왔을 때 반응이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통일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하면서도 과연 우리가 어떻게(HOW)게 해야 하며, 무엇(WHAT)을 말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1년 내내 ‘남북관계 비정상화의 정상화’에 매달렸다. 정부는 출범 초기 북한의 고강도 위협에 맞서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원칙과 신뢰’로 대응했다. 국민은 이런 ‘당당한’ 대북 대응에 많은 지지를 보냈고…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 상설 사무조직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그 이유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동북아 상황 변화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뒤집어보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한 기존 조직의 능동성과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다는 뜻도 된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정세 변화 등에 치우치지 않고 ‘정속도’(일정한 속도)로 신뢰를 쌓아가는 게 핵심이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 등 신뢰프로세스에서 약속한 정책을 묵묵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지난 정권의 대북정책과 차별화하는 길…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동북아의 평화체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Initiative·계획 또는 발의)’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한…
“이제는 ‘미국 한국 일본’ 대 ‘중국 러시아 북한’의 대립에서 벗어나 중국 러시아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동의 이익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엄구호 한양대 러시아학과 교수) “한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통일 문제뿐 아니라 동북아 안정을 위해 서로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
‘아이가 낮이든 밤이든 집 안이나 밖에서 하루에 먹은 모든 것에 표시해 주십시오. 죽 빵 밥 국수 등 곡물 식품/감자 및 감자로 된 식품/콩 완두 견과류 또는 씨로 만든 식품/후추 파슬리 간장 마늘 생선가루 같은 양념….’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과 세계식량기구(WFP), 세계보건기…
“아직 돌도 안 된 아기 같았는데 36개월이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눈이 퀭하거나 피부가 안 좋고 얼굴엔 마른버짐이 피어 있고….” 8월 방북해 남포의 한 어린이병원을 둘러보고 돌아온 대북구호단체 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설사병과 영양부족 전문인 이 병원…
《 북한 평양 시내에 택시가 늘어나고 밤거리엔 불빛도 많아졌다고 최근 방북한 인사들이 전했다. 그러나 영·유아 등 취약계층의 소리 없는 굶주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필수 영양소 결핍 문제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동아일보는 이런 북녘의 ‘히든 헝거(Hidden 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