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치 실천모임 어쨌든 2000년 8월 30일 치러진 경선에서 정동영 의원은 청년층 대표 몫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었고, 나는 대통령…
○정치 입문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1995년 3월경이다. 어느 날 월간중앙의 고도원 차장이 내게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왔다. 고도원 차장은 당시 MBC TV 앵커로 활동하던 정동영 씨가 정치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좀 도와주면 어떻겠느냐고 물어왔다. 정동영 씨는 고도원 차장…
○200억 원의 수수께끼 검찰자료에 내가 200억 원을 요구하자 정몽헌 회장이 현대상선 김충식 사장에게 이 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김충식 사장은 현대상선의 외화계정에서 달러를 빼내 이 돈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런데 마련한 금액은 200억 원이 아니라 205억6900만 원이었다고…
○정몽헌 회장의 자살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03년 8월 4일 아침, 대북송금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어떤 압박을 느꼈던지 정몽헌 회장이 현대그룹 12층 사옥에서 뛰어내려 갑자기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죽기 전 검찰에 남긴 진술 가운데는 그가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
○국정감사 내가 무기중개상 김영완 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988년 국정감사 때다.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에 속해 있던 나는 보좌관들이 만든 자료를 보다 국방부가 헬기 24대를 납품 받는 과정에서 국고손실이 40억 원이나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국정감사 때 “…
○이민이나 가자던 아내 나는 구치소로 가면서 박영관 특수1부장에게 “내가 금감원 조사 무마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면 그 후 김은성이나 진승현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했을 것 아닌가? 또 금감원 누구에게 부탁을 했는지 조사하면 밝혀질 것 아닌가? 그런 것도 조사하지 않고 나를 구속…
○두 사람의 결별 그 후 나는 다시 김홍걸을 불러 “너는 대통령의 아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처신을 잘못해도 이런 모함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김은성과의 만남 내가 김은성 씨를 처음 만난 것은 1996년이다. 당시 나는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할 때인데, 김은성 씨는 그 무렵 안기부에서 정보위 전문위원으로 국회에 파견 나와 근무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안기부 직원이 국회 정보위 수석정보위원을 겸직…
○당 고문으로 복귀 (도쿄 뉴오타니 호텔로 찾아온 최규선을 만난 뒤) 나는 1998년 말 귀국했고, 다음해 새정치국민회의 상임고문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때 나는 도쿄에서의 약속대로 최규선을 보좌역으로 채용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최규선을 좋지 않게 평하는 소리도 있기에 나는 그를…
내가 옥중에서 편지를 쓴 것은 두어 번밖에 안 된다. 한번은 내게 영세를 준 김수환 추기경님에게, 다른 한번은 아내의 생일에 보낸 것이다. 그것도 딱 한 번, 2006년 4월 8일 집사람의 생일 때였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나 때문에 고생 많이 해서 미안해. 나는 깨끗한…
동시통역사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으로 3년 6개월의 감옥 생활을 끝내고) 출감 후 나는 2007년 3월 강남에 있는 ‘이익훈 어학원’을 찾아갔다. 수감생활을 하면서 월간지에 연재되던 ‘이익훈 원장의 영한대역(對譯)’을 매달 정독했기 때문이다. 6개월 과정의 동시통역사 준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