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이 벼랑에 섰다. 역사와 전통, 규모조차 무력해졌다. 그 결과가 통폐합과 정원 감축 압력이다. 합치고 줄이기만 하면 되나. 그것도 아니다. 고민 끝에 나온 대책이 선택과 집중, 특성화다. 앞이 채찍이고, 뒤가 당근이다. 대학도 무풍지대에서 북풍한설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
17일 오후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의 한민고등학교 강당에서 신입생 예비소집이 있었다. 한민고는 3월 3일 개교 예정이어서 이들은 3년 후 1회 졸업생이 된다. 이 학교는 좀 특별하다. 국내 최초의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사립 고등학교다. 학부모가 대부분 군인인 것이다. 예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