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 인구를 넘어섰다. 이는 지금까지 불리던 ‘영호남’ 시대를 넘어 이제는 ‘영충호(영남 충청 호남)’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충청은 (영호남에) 끼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중간에서 화합과 조정의 역할을 분명히 해나갈 것이다.” …
“일부 친박, 특히 핵심 몇몇이 좌지우지하니까 정국 운영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인사파동 등의 책임은 당연히 대통령에게 있다.”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도지사(60)는 친박(친박근혜)도, 친이(친이명박)도 아니다. 단칼 같은 이미지 때문에 ‘홍반장’이라 불린다. 그는 현 정권의 위기…
“국회의원들이 세종시에 와서 업무를 챙기면 공무원들이 짐을 싸들고 서울 여의도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됩니다.” 1일 취임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분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세종시에 두면 행정기관의 양분에 따른 비효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달 1…
“세월호 참사의 교훈은 ‘원칙과 정도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 중심은 사람입니다. 행정 역시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권선택 대전시장(59)이 2002년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난 뒤 12년 만에 시장으로 ‘컴백’했다. 권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 후보…
자치단체장 20년이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피로감이 생길 법도 하지만 김관용 경북도지사(72)는 ‘예외’다. 여전히 정열적으로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부대낀다. 민선 6기까지 포함하면 24년을 자치단체장으로 일하게 된다. 그는 경북도민의 최대 숙원이던 도청 이전을 성사시켰다. 도청은 …
“광주 시민은 역사의 고비 때마다 현명한 선택을 했다. 2012년 대선 이후 첫 정치적 표현을 한 게 6·4지방선거다. 시민의 뜻에 따라 생활 속의 행정,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 윤장현 광주시장(65)에게 1일은 안과의사와 시민운동가에서 벗어나 행정과 정치라는 새 영역에 도전하…
6·4지방선거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느라 밤잠을 설쳤던 다른 지역과 달리 울산은 일찌감치 당락이 결정됐다. 인접한 부산과 대구에서 막판까지 승부가 박빙으로 흘렀던 것과도 대비된다.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자(55·새누리당)는 득표율 65.4%로 정의당 조승수 후보(26.4%), 노동당 이…
“전북은 미래에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창의적이고 문화예술에 끼가 많은 전북인들이 활기차게 뛴다면 산업화 과정에서 뒤처진 전북이 옛날의 영광을 되찾고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송하진 전북지사 당선자(62·새정치민주연합)는 18일 전북 전주시 팔…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은 두 번 놀랐다. 권영진(51·새누리당)이라는 낯선 인물이 현직 국회의원들을 제치고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되자 “그 사람이 누구냐”는 반응이 많았다. 본선에서 야당 후보와 맞붙었을 때는 ‘박빙 승부’ ‘치열한 대결’이라는 말을 수십 년 만에 들었다. 대구에…
“박근혜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수도권 집중을 방치하거나 조장하는 듯한 정책을 펴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후회를 남길 것입니다.” 6·4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된 이낙연 당선자(62·새정치민주연합)는 현 정부에 대한 쓴소리부터 쏟아냈다. 그는 19일 전남 무…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50·새누리당)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고 59.97%의 득표율로 무난히 당선됐다. 원 당선자는 선거 운동 기간에 유세차나 로고송을 활용한 대규모 동원 유세를 하지 않았다. 그는 “세월호 …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득표율 49.76% 대 48.17%. 강원도민의 절반은 그를 택했지만 절반은 외면했다.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문순 강원도지사(58·새정치민주연합)는 이를 의식한 듯 “도민의 선택을 가슴 깊이 새기고 도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개표 초반…
“태어나고 자란 인천에 대한 애정으로 장관과 국회의원을 다 내려놓고 시장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 있다는 걸 시민들이 알아주신 것 같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송영길 현 시장을 힘겹게 누른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57·새누리당)는 선거 기간 ‘힘 있는 시장론’…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도지사(49)는 위상이 크게 오른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과거에도 ‘대선주자 후보군’에 꼽히긴 했지만 이제는 현실적 대안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선거 당시 “지방정부 운영을 통해 나름의 확신이 생긴다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선언…
《 6·4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부산 민심이 매섭긴 매서웠나 보다. 새누리당의 아성으로 여겨지던 부산에서 어렵게 승리한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62·새누리당)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이 걸어온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6대부터 무난하게 내리 4선(選)을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