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손가락이 바빠졌다. 홍 대표는 21일 베트남 방문 중에도 페이스북을 멈추지 않았다. 한국시간 오전 11시경 “당시 일부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특수활동비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내 기억의 착오 일수가 있다”고 올렸다. 처음엔 ‘기억의 착오’…
해양수산부 노동조합이 국회에 국정감사 자료 요청 기한을 다음달 20일로 못 박은 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국감 때마다 반복되는 국회와 정부 간 ‘기 싸움’의 방아쇠를 해수부가 당긴 셈이다. 31일 국회에 따르면 해수부 노조는 최근 ‘2017년 국정…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추진해왔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의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론으로 추진해 온 개정안은 KBS, MBC 등 공영방송 사장 선임에 대한 정권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에 대한 여권의 ‘재검토’ 방침이 정해지면서 거센 논란이 불가피…
정부와 여당이 2일 내놓은 8·2부동산 대책은 투기 억제를 위해 종합부동산세 기준 변경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조치를 담았다는 점에서 ‘겹그물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여정부 때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 폭등을 막지 못했던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번 고강도 대책은 과거의 …
시민운동가 출신은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및 내각 인사의 한 축으로 꼽힌다. 특히 참여연대 출신들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해 정치권에서는 “‘참여연대(大)’를 나와야 공직자가 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바야흐로 ‘참여연대 전성시대’다. 13일 내정된 정현백 여성가족부 …
26일 정치권은 전날 TV 토론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각 캠프는 TV 토론에서 드러난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며 불꽃 튀는 ‘디스전(’디스‘는 disrespect의 줄임말)’을 벌였다. 선거 벽보와 TV 광고에서 파격을 선보였던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토론 태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대선을 뛰고 있는 당원들에게 긴장을 풀지 말라는 문자 메시지를 강한 어조로 보냈다. 추 대표는 24일 당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바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운을 뗀 뒤 “현장에서 보다 …
5·9 대선 레이스 초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선거 켐페인에서 나란히 한 방 씩 ‘대박’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 측은 “준비한 캠페인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며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먼저 터트린 쪽은 안 후보…
“말 그대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 관계자는 11일 한숨을 내쉬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무섭게 약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둘러싼 내홍이 끝나지 않는 데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날 문 후보가 “오늘 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0일 오전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화합과 통합의 용광로에 찬물 끼얹는 인사가 있다면 좌시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의 잡음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히는 말이다. 민주당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문 후보의…
유권자들의 후원금 정치가 진화하고 있다. ‘18원 후원금’에 맞서 ‘1004원 후원금’이 등장해 여의도에 온기가 돌고 있는 것이다. 후원금 정치는 상징적인 숫자의 후원금을 특정 정치인의 계좌로 보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18원 정치’는 네거티브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문재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경선이 끝난 29일 오후 7시 40분 경, 문 전 대표의 ‘마크맨’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마크맨은 각 대선 주자의 전담 기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의 휴대전화를 빌려 카톡 대화방에 들…
29일 낮 더불어민주당 충청권역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린 대전 충무체육관.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홈구장인 이곳은 이날 민주당 지지자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지지자들은 체육관 자리를 잡는 것에서부터 양보 없는 …
더불어민주당 첫 순회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린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은 각 주자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경선 시작 두 시간 전인 낮 12시부터 많이 붐볐다. 지지자들은 세 구역으로 나눠 자리를 잡고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광주 경선의 시작 전부터 열띤 응원…
“국민의당 호남 경선이 ‘대박’ 난 것이 분명하다. 현장에 9만여 명이 몰렸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된 국민의당 호남 경선을 이 같이 평가했다. 같은 지붕 아래 있다 갈라선 두 당은 사사건건 날 선 신경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