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방호복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연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탓에 방호복은 우리에게 익숙한 패션이 되었죠. 그런데 사진상 방호복 패션의 주인공이 누군지 아실까요? 바로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입니다. 캠벨은 영국 출신의 흑인 모델입니다…
영화만큼 대중에게 사랑받는 예술장르는 드문 것 같습니다. 극장이 유일한 관람 공간이었던 어린 시절, 이모나 고모들을 졸라 ‘메리 포핀스’를 열한 번이나 봤습니다. 구름에 앉아 화장을 고치고, 하늘에서 우산을 타고 내려오는 마법만큼이나 줄리 앤드루스의 로맨틱한 의상들은 환상 그 자체였습…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살았으나 선악과를 먹은 후 수치심을 알게 되어 무화과 잎으로 몸을 가리게 되고 후에 짐승의 가죽이 입혀진 채 에덴동산에서 추방됩니다. 어느 종교를 믿는가를 떠나 이는 의복의 기원설과 관련이 깊습니다. 인…
여러분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뜻의 인사는 나라마다 각기 다르지만 “해피 뉴 이어”만큼 널리 쓰이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이 표현에 저는 좀 특별한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바로 ‘뉴’라는 부분에 상대방의 성이나 이름, 애…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캐럴의 리듬, 예쁘게 포장된 선물꾸러미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그 분위기를 더욱 실감나게 하는 것들이 반짝반짝하는 빛들입니다. 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나폴리 왕국에서는 기독교 성인(聖人)들을 기리고자 루미나리에(luminarie)라고 하여 반짝이는 조…
용호상박. 서로 대등한 두 상대가 승부를 겨룬다는 말이지요. 이 세상에는 라이벌이 존재합니다. 라이벌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최고의 창조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라이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였습니다. 시민들은 두 예술가의 경쟁을 보고 싶어 했고 메디…
말표 고무신, 백설표 설탕, 곰표 밀가루를 기억하시나요?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친숙했던 ‘메이커’ 상표들입니다. 말처럼 튼튼하게 달릴 수 있는 질긴 고무신, 하얀 눈처럼 새하얗고 반짝이는 설탕, 북극곰의 털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운 밀가루 등 무언가 만드는 제품이 연상되면서도 쉽게 기…
코미디언, 가수, 배우 등의 직업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존재해 왔지요. 문명의 발달과 함께 그 범위와 파급력은 커져 갔지만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무대에 오를 때면 두꺼운 메이크업에 과장된 헤어스타일 그리고 화려한 의상을 입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며칠 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상을 입거나 교통사고가 난 것은 아닙니다. 4분 30초 남짓한 한 편의 동영상이 저의 가치관과 윤리관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바로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사진)가 23일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한 연설이었습니다. “저는 …
문자(文字)는 말함과 동시에 사라지는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인류의 발명품입니다. 문자를 사용함으로써 기록이 가능해졌고, 지식의 전달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자는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로마자와 한자, 아랍 문자들은 다수의…
이번 광복절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3·1운동은 나라의 독립을 주장한 민주주의 저항 운동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비폭력 투쟁이었지요. 가장 떠오르는 분은 바로 유관순 열사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모습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7월경 시작하여 여름철에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기후 현상은 오랜 세월 사람들의 생활양식에 큰 영향을 주어왔습니다. 과거 우리의 삶 속에서 장마가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속담입니다. ‘장마에 오이 굵듯’은 좋은 때나 환경이 좋…
얼마 전에 몽골에 다녀왔습니다. 몽골은 처음이었습니다. 국토 면적이 1억5641만2000ha로 한국의 10배에 달하지만 인구는 300만 명 정도로 적습니다. 은근히 걱정이 되더군요. 대부분 초원인 이 나라는 무엇을 먹고살까. 1년의 절반 이상 추위를 버텨야 하고 한겨울 영하 30도까지…
아침에 눈을 뜹니다. 스마트폰 알람이 저를 깨우죠. 식사를 준비하러 냉장고에 가니 정수기 필터를 교체하라네요. 아침을 먹는 중에 발밑으로 로봇청소기가 돌아다닙니다. 오늘은 출근과 동시에 외근입니다. 초행길이지만 내비게이션이 미리 검색해 놓은 최단거리로 빠른 길을 안내해 주죠. 미래가 …
우리에게는 디렉터라는 단어보다는 감독이라는 말이 익숙할 듯합니다. 현장에서 일이 잘되도록 관리하는 행위 자체를 ‘감독한다’고 하지만 일을 지휘하는 사람도 감독이라고 합니다. 그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체육은 거의 모든 종목에 감독이 존재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은 역시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