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을 쥐락펴락 하며 자칭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을 선언하자 약소국인 북한이 핵을 매개로 양 강대국을 다루는 국제정치적 배경에 대한 연구 논문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1년 터울로 나온 논문 두 편은 모두 외교부와 통일부에서 현장을 누빈 당국자들의…
우아한이 런칭 100일을 맞는 이 기사를 기획하던 중 김정안 채널A·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이 요즘 미 행정부 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핵화 라인에 포진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설 연휴 기간 중인 3일(현지 시간) 방송된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합의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김정은은 북한을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이달 말…
최근 한 모임에서 미국과 대북제제에 대한 재미난 분석을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를 조금 완화해주고 내년 대선 때까지 북한 문제를 관리하고 싶어 하는데, 재무부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내 유대인 그룹이 이를 강력히 반대하기 때문에 뜻대로 되…
워싱턴 특파원 3년 임기를 마치고 귀임하기 직전인 2015년 10월 3일. 현지 대학 동문회 선배들의 요청을 받아 북한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북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일곱 가지 범주를 설명 하고 미래의 관찰과 판단은 개인의 몫으로 맡긴 뒤 우아하게 끝맺으려 했습니다. …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대의 압박을 하려면 중국과 잘 지내야 한다. 그런데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북핵은 중국에도 위협이지만 이젠 이차적인 것이 되었다. 미국의 위협이 주요 문제가 되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에 와서 우리를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
‘나는 선대의 유훈인 한반도 비핵화를 하고 싶지만 미국이 제 값을 치르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새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나 흥정하고 싶지만 그가 만족할만한 보따리를 가지고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 핵능력을 진전시킬 수밖에 없다.’ 김정은이 2019년 신년…
미국은 비핵화 문제를 놓고 북한과 한 해 동안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6월 12일에는 사상 최초로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최고 지도자가 싱가포르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 남북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났고 북중 정상도 역시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실무자들이 아닌 …
시리즈 1~3회에서 살펴본 미중관계의 미래에 대한 현실주의적 논의는 세계정부가 없는 국제정치의 무정부상태와 이에 따른 개별 국가들의 안보딜레마, 국가이익과 권력 등의 개념을 강조하는 ‘국가 및 군사력 중심적’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상업적 자유주의의 한 흐…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인 이동선 고려대 교수는 냉전 종식 이후 유일 초강대국이라는 지위가 점차 약해지는 미국이 ‘해외 지도력(offshore leadership)’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다 건너 아시아 대륙에서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미국은 강한 군사력과 세계…
올해 10월 4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도둑질(theft)’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은 물론 중국의 미국 선거 개입 의혹, 남중국해 영토 주장,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문제 등 모든 분야를 거론했…
이번 주말인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한 해 동안 계속된 미중 무역전쟁이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국제 금융시장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
“우리 안보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뭔가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힘이 약한 나라라면 물리력이 하나 있던지, 아니면 외교를 정말 잘 해나가야 합니다.” 엄태암 한국국방안보연구소 책임연구위원(정치학 박사)은 지난달 10일 우아한 런칭 기념 인…
“지금 상황은 오히려 현실의 암담함에 이상이 불을 비춰줬다고 생각해요.” 최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실을 직시하기보다는 이상주의에 빠져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전하자 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그의 연구실을 찾아간 것은 10월 2일 …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자라나는 청년들이 북한 문제를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제가 통일부 장관을 할 때 관료들에게도 항상 그런 얘기를 했어요. 북한만 쳐다보고 북한만 분석해서는 이른바 북한 문제를 제대로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