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새벽 북한이 기습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은 4월 2차례 북한의 ‘도발’ 때와는 좀 달랐습니다. 당시 우리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판단을 미뤘고 ‘불상의 발사체’라는 매우 모호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미사일에 대해 ‘단도’ 미사일이…
지난 2월 발생했던 자유조선의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습격 사건 자체는 일단락 됐지만 사건에 대한 처리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건 연루자와 관련한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입니다. 습격사건을 진두지휘…
또 한번 역사가 되풀이 되는 사례에 대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에 대한 인식에 관한 것입니다. 일본에 대해 가장 강력한 비판을 했던 우리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1995년 11월 중국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당시 열렸던 기자회견 때 나…
‘역사는 반복 된다’는 금언(金言)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3일 TV뉴스에 출연해 했다는 말 때문입니다. 뭐라고 했냐고요? “지금 북한에 대해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아베 총리) 맥락은 이렇…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안보전략비서관과 통일연구원장을 지낸 전성훈 박사는 지난 30여 년간 이어져 온 북한의 비핵화 전략을 ‘사기극’이라고 규정합니다. 연출과 감독은 이른바 북한의 백두혈통, 결국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정권이 주연을 맡아 국제사회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기만극…
2월 말에 열렸던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후유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8년 ‘천지개벽’을 연상케 할 정도로 평화무드가 완연했던 한반도 정세가 다시 한 번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그 변화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2…
김정남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으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당한 김정남 말입니다. 암살 당시 김정남 독살 이유는 잠재적 권력 경쟁자를 살려둘 수 없다는 3대 세습정권의 비정함에 초점이 맞춰졌었죠. 김정남 암살은 집권 직후…
한때 워싱턴 하늘에는 소수지만 비둘기가 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네바 합의(1994년)를 이끌어 낸 로버트 갈루치로 시작된 비둘기 계보는 2005년 9~19 합의의 주역 크리스토퍼 힐을 거쳐 스티븐 보즈워스, 글린 데이비스, 로버트 킹, 조셉 윤 같은 사람들이 이어 받았습니다. 북한…
200만 달러 ‘몸값’ 논란이 뜨겁습니다. 방북 도중 억류돼 의식이 없는 상태로 풀려났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병원비 명목으로 북한이 요구했다는 청구서 이야기입니다. 2017년 6월 요구가 이뤄졌는데 근 2년이 다 된 시점에서야 수면위로 떠오른 것입니다. ● 사인은 했지만…
2년 전 가을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국무장관과 IQ 테스트를 한번 해보자고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특유의 자신감을 보이며 “내 IQ는 최상위다. 누가 이길지는 뻔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죠. 트럼프는 늘 자신이 펜실베이니아 대(UPenn) 와튼스쿨 출신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우리가 추적한 자유조선의 행동은 더 치밀하고 훨씬 조직적이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아픈 데를 콕 찍어내는 실력은 북한의 내부 시스템을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는 내부자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논거를 뒷밭침하기에 충분했습니다.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의 급사(急死)로 …
오늘은 좀 엉뚱한 질문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외교부와 통일부는 과연 친할까요? 국방부와 함께 우리 정부 외교안보부처의 3륜(輪)을 이루고 있는 핵심부처이고, 상당한 정도의 업무연관성도 있습니다. 2002년 외교부가 독립청사로 이전하기 전까지 통일부와는 같은 건물을 사용했습니다…
South Korea’s role as a mediator is appearing again in public discussions after the second U.S.-North Korea summit. But as we saw at the Hanoi summit, South Ko…
존 볼턴(71)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악역이라면, 북한의 상대역은 단연 최선희(55·사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비 때마다 나서서 협상 판을 깰 수 있다는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최선희가 처음 주목 받은 것은 북-미 회담 전담 통역으로 외교무대에 나섰던 1990년대 …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확대정상회담 좌석배치는 많은 것을 함축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미국 측 4명(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멀베이니, 볼턴), 북한 측 3명(김 위원장, 김영철, 리용호)이 참석한 회담장에서 존 볼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