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의 베트남 하노이 특설 스튜디오가 마련된 곳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호안끼엠 호수 인근 렉스 호텔의 13층 옥상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현지 특보 해설위원으로 초빙돼 아침에 출근해서 특보들에 출연하고 저녁에 종합뉴스 해설을 마친 뒤 땅으로 내려오는 특이한 생활을 했…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없이는 살아갈 수 있어도 핵 억제력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조선의 현실이다. 관계정상화와 핵문제는 철두철미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가 갈망하는 것이 있다면 조미관계 정상화가 아니라 민족의 안전을 더욱 믿음직하게 지키기 위한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 원’은 26일 경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두 정상의 숙소와 회담장에 대한 준비도 분주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을 쥐락펴락 하며 자칭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을 선언하자 약소국인 북한이 핵을 매개로 양 강대국을 다루는 국제정치적 배경에 대한 연구 논문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1년 터울로 나온 논문 두 편은 모두 외교부와 통일부에서 현장을 누빈 당국자들의…
지난 13일은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던 북한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테러로 사망한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유일영도체제’ 아래서 백두혈통을 가진 잠재적인 권력경쟁자가 맞을 수 있는 가장 비참한 최후를 전 세계가 목도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백주 대낮에 그것도 사람들의…
우아한이 런칭 100일을 맞는 이 기사를 기획하던 중 김정안 채널A·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이 요즘 미 행정부 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핵화 라인에 포진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민족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아한 설 맞이 특집으로 오늘은 북한 어린이들이 즐겨 하는 명절 놀이를 소개할까 합니다. 북한도 우리처럼 민속놀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어린이 민속놀이”라는 코너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설 연휴 기간 중인 3일(현지 시간) 방송된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합의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김정은은 북한을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이달 말…
“두 번째 핵실험을 한 날 저는 학교에 있었어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학교 유리창이 다 깨졌거든요. 핵실험을 하면 정말 엄청나게 땅이 흔들려요. 주민들도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이라는 걸 다 알아요. 당국이 선전하니까요. 대피 같은 건 전혀 없어요. 오히려 자랑스러워하죠.” 세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협상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주한미군의 지위 및 규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더 주목받으며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뭐가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특별한’ 협정의 3가지 …
최근 한 모임에서 미국과 대북제제에 대한 재미난 분석을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를 조금 완화해주고 내년 대선 때까지 북한 문제를 관리하고 싶어 하는데, 재무부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내 유대인 그룹이 이를 강력히 반대하기 때문에 뜻대로 되…
워싱턴 특파원 3년 임기를 마치고 귀임하기 직전인 2015년 10월 3일. 현지 대학 동문회 선배들의 요청을 받아 북한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북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일곱 가지 범주를 설명 하고 미래의 관찰과 판단은 개인의 몫으로 맡긴 뒤 우아하게 끝맺으려 했습니다. …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대의 압박을 하려면 중국과 잘 지내야 한다. 그런데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북핵은 중국에도 위협이지만 이젠 이차적인 것이 되었다. 미국의 위협이 주요 문제가 되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에 와서 우리를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
2019년에도 한반도를 둘러싼 가장 중요한 외교안보 화두는 북한의 비핵화입니다. 극적인 반전의 해였던 2018년에 만들어 낸 전반적인 기조가 큰 변화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핵이나 미사일 도발이 재개될 가능성 보다는 지루한 협상과정이 이어질 가…
‘나는 선대의 유훈인 한반도 비핵화를 하고 싶지만 미국이 제 값을 치르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새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나 흥정하고 싶지만 그가 만족할만한 보따리를 가지고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 핵능력을 진전시킬 수밖에 없다.’ 김정은이 2019년 신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