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금지법만을 다루지 않는, 원칙적으로 훨씬 포괄적인 청문회가 될 겁니다.”미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사정에 정통한 워싱턴 소식통은 최근 기자와 만나 “대북전단금지법만을 다루는 청문회가 아닌 한국이 인권, 표현의 자유 등과 관련해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한국판 웜비어 사건이다.” 북한이 지난 22일 바다에서 우리 국민을 심문하고 총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이번 ‘만행’에 대해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도 격앙된 분위깁니다. 특히 지난 2017년 북한에 갔다 구금된 뒤 고문 받다 혼수상태로 돌아와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상기…
‘김정은, 원산에서 15일~20일 사이 휠체어나 부축 없이 걸어 다녀(동아일보 4월24일자 1,2면)’, ‘김정은, 보좌진과 같이 걷는 모습 등 27일 추가 포착(5월2일자 3면)’, ‘승마 후 일행 마구간으로 들어가는 모습 잡혀(5월 2일자 3면)….’ 지난 2주간 김정은 북한 국무…
“바이든의 에너지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맞죠. 하지만 다른 대안은 없어요.” 얼마 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과 인연이 깊은 한 취재원을 만났습니다. 워싱턴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터줏대감. 자신의 집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차례 초대할 만큼 그를 지근거리에서 관찰해온 사람이기도…
10월의 마지막 밤, 전 세계는 ‘내가 아닌 내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변장과 함께 즐기는 축제, 할로윈으로 들썩입니다. 그 본고장인 미국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할로윈 시즌 열풍입니다. 주택가 곳곳은 할로윈 관련 울긋불긋한 장식이 눈에 띄고, 대형 종합편의점 특별 코너엔…
북한의 SLBM발사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주미 한국 대사관에선 개천절 축하 참석 행사가 열렸습니다. 각국을 대표해 이날 자리한 외교 인사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단연코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였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비건 대표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
“사거리 수백 킬로미터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이 위협적이지 않으면 뭐가 위협적이라는 거지요?” 6일(현지 시간) 전화기 너머 목소리는 격앙돼 있었습니다. 전날 CNN방송에 북한이 4일 쏘아올린 발사체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발사 순간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던 제프리…
깊은 밤 뉴욕의 택시 안.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는 북한 고위급 인사. “위대한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께서 데이비드 씨와의 인터뷰를 원합니다.” “오마이 갓!” 영화 ‘인터뷰’ 속 한 장면이지만 예상치 못했던 파격은 실제 지난 달 하노이에서도 연출됐습니다. 짧은 질의응답…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3일부터 10일까지 7박 8일 일정의 서울-평양-서울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성과가 적지 않았습니다. 일단 27~28일 베트남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지난 해 늦가을쯤으로 기억됩니다. 북미 관계 전반에 대한 전화 인터뷰 중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지금도 사석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 무용론을 이야기 한다 행정부 관계자들이 말하더라”고 전하더군요. 놀란 척 되묻긴 했지만 내심 가볍게 흘려들었습니다. 현실성이 낮…
“(상하원)의원으로서의 모든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신 앞에 선서합니다….” 3일(현지시간) 정오. 미 의사당에서 일제히 취임선서를 끝낸 상하원 535명(상원 100석, 하원 435석)이 이끄는 116대 연방의회가 개원,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첫날 오후, 대부분의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