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꼭 승리로 장식하고….”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시·도당 위원장 회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재집권 기회를 만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2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어떻게 됐어?” 지난주 국회 의원회관 6층 야외 휴게실. 기업 관계자 A 씨는 눈길이 마주친 야당 국회의원의 B 보좌관에게 이렇게 물었다. B는 대기업 경력직 채용과정에 응시한 상태였다. 그는 눈길을 외면한 채 “아직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떨어진 것 같다”며 어색한 미소를 지…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A의원 = “성명서 만듭시다.” B보좌관 = “굳이 그렇게까지….” A의원 = “왜요?” B보좌관 = “사안의 중요도로 봤을 때….” A의원과 B보좌관이 서로를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중요 현안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를 두고 의견을 나누는…
“젠가 게임과 비슷해요.” 미래통합당 핵심 당직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 이 같이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 등 잇따른 악재가 계속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마지막 트리거(방아쇠)’가 발생하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었다. 젠가 게임은 탑처럼 쌓인 나무 블록을 …
“단순화해서 세 글자로 짓는 것이 어떨까요.” 당명을 바꾸기로 하고 관련 작업에 한창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회의석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단명료하게 만들어서 국민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하자는 뜻이다. 당명의 글자수를 ‘미래통합당’처럼 다섯 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 의원회관의 한 사무실. 한 보좌관이 의원 집무실 문틈에 귀를 대고 있었다. 모시는 의원이 전화통화를 끝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전화통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그는 조용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일정 조정 등 보고할 거리가 많았지만 자칫 의원의 심기…
“바람이 결정할 것 같은데…” 지난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한 의원은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역대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는 ‘바람’과 ‘현역 프리미엄’으로 갈렸다며 지금 현직 시장이 출마하는 현역 프리미엄은 사라졌기 때문에 결국 유권자의 …
지난주 오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지하 1층. 국회 상임위원회에 배분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서 가벼운 설전이 이어졌다. 자신이 신청한대로 상임위 배분을 받지 못한 A의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정류장을 벗어난 버스였다. 그럼에도 A의원은 자신의 목…
“전화를 안 받습니다.”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층 안내실. 한 중년 남성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방문하려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해당 보좌진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 남성=“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직원=“우선 휴대전화로 통화해 보세요.” 결국 이 …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요즘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이 한 뼘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 대북특사단 파견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 최근 단행된 통일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인선 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