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한국인이 될래요”… 고려인 4세 이고리의 꿈“저는 잘할 것 같아요. 저 자신을 믿어요.”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시 선일중학교의 한 교실. 선생님과 고등학교 진학 상담을 마친 허가이 이고리(16)가 당차게 말했다. 이고리는 특성화고가 아니라 일반계고를 지망했다. 이고리가 1…
할아버지-엄마에겐 차가웠던 ‘기회의 땅’16세 소년은 꿈꾼다… 한국서 따듯한 일상동아일보 디오리지널 페이지(https://original.donga.com/2022/together_intro)를 방문해 보세요. 다양한 사진과 영상, 인터랙티브 효과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기사로 공존 …
“미등록 아이가 있는데 받아줄 수 있나요?” “미등록이 뭐예요?” “부모님이 불법 체류하는 분의 아이요.” “어휴, 저희는 안 돼요.” 인도네시아인 부부가 한국에서 낳은 조나단(가명·6)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어린이집을 가지 못했다. 국내에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미등록 이주아동이기…
외국인 비율 13%.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한국 다문화의 메카. 이주민들의 강남. 경기 안산. 안산 이주민들은 말한다. ‘내 국적은 안산’이라고. 안산의 토양에서 이주배경의 다양한 한국인이 자란다. 누군가는 ‘진짜 사나이’가 되겠다며 해병대에 가고, ‘한국인의 조건…
‘안산인’ 100명에게 듣다매년 꾸준히 늘던 국내 외국인 수가 202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비행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그들의 빈자리는 컸다. 일손 부족에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농가는 농산물을 수확하지…
외국인 비율 13%.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한국 다문화의 메카. 이주민들의 강남. 경기 안산. 안산 이주민들은 말한다. ‘내 국적은 안산’이라고. 안산의 토양에서 이주배경의 다양한 한국인이 자란다. 누군가는 ‘진짜 사나이’가 되겠다며 해병대에 가고, ‘한국인의 조건…
외국인 비율 13%.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한국 다문화의 메카. 이주민들의 강남. 경기 안산. 안산 이주민들은 말한다. ‘내 국적은 안산’이라고. 안산의 토양에서 이주배경의 다양한 한국인이 자란다. 누군가는 ‘진짜 사나이’가 되겠다며 해병대에 가고, ‘한국인의 조건…
서울 강남구의 K팝 아카데미에서 만난 박지민 군과 햄버거를 먹던 5월 16일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 진지한 눈빛으로 춤 동작을 반복하던 모습이 신기해 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은지를 물었다. 대답은 뜻밖이었다. 뭘 그렇게 당연한 걸 물어보느냐는 표정과 함께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서…
“세계 최고가 되려고요.” 강남의 K팝 아카데미에서 춤과 노래를 배우는 초등학생 박지민 군은 “왜 아이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태연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취재가 끝나고 맛있는 저녁을 먹자고 할 때마다 매번 햄버거를 고를 정도로 평범한 어린이였지만 꿈은 원대했습니다. 별 …
어렵게 데뷔한 뒤에도 늘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게 아이돌의 숙명이다. 쉼 없이 진화해야 하지만 선택지는 넓지 않다. 솔로 가수가 되거나 드라마,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꾼다. 이 역시 인기가 얼마나 더 유지될지 보장되지 않는 길이다. 16년 전 ‘오디션 스타’로 데뷔해 앨범 3…
어렵게 데뷔한 뒤에도 늘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게 아이돌의 숙명이다. 쉼 없이 진화해야 하지만 선택지는 넓지 않다. 솔로가수가 되거나 드라마,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꾼다. 이 역시 인기가 얼마나 더 유지될지 보장되지 않는 길이다. 16년 전 ‘오디션 스타’로 데뷔해 앨범 3장…
K팝 아이돌은 10대의 젊음을 담보해 만들어진다. 연예기획사라는 전문가 집단이 일면식도 없는 연습생을 모아 함께 먹고 자며 훈련하는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이들이 팬들에게 매력적인 아이돌로 태어나는 과정의 뒤에는 연예기획사의 치밀한 계산이 있다. 이런 연예기획사의 아…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나면 여러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그중 뮤직비디오 촬영은 이후 활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승부처다. K팝은 ‘칼군무’와 수려한 패션, 외모를 고루 갖춘 ‘보는 음악’을 앞세워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3분 남짓한 영상이지만 나흘 연속으로 …
갓 데뷔한 아이돌이 ‘누가 누구야’ ‘다 똑같네’ 소리만 듣다 비참히 사라지는 것은 일도 아니다. 이미 구별이 어려운 아이돌 그룹이 포화한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요즘 K팝은 유튜브 시대에 맞게 ‘보는 음악’으로 전 세계의 팬들을 확보한다. …
성공한 아이돌은 비현실적인 세계를 산다. 무대에 오르면 수만 명이 나를 향해 환호한다. 쏟아지는 선물과 팬레터는 어느 순간 일일이 챙겨 볼 수도 없는 양이 된다. 1996년 데뷔한 1세대 아이돌 그룹 ‘H.O.T.’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토니안의 삶이 그랬다. 스스로 생각해도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