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다문화 친구를 차별하는 거 보면 이해 안 돼요. 다문화라고 공부 못하는 게 아니에요. 중국인 친구, 파키스탄인 친구와 즐겁게 잘 지냈어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원곡초를 졸업한 김미나 양(16)은 원곡초에서의 생활을 따뜻하고 즐겁게 추억했다. 재학 당시 학교에 이주배경 …
2007년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에서 한국에 온 기디연 씨(25)는 경기 안산시 안산원곡초등학교 출신이다. 5학년으로 입학했을 당시 외국인 학생은 한 반에 한두 명 정도였다. 그는 “외국인 학생이 적은데도 이중언어 선생님이 계시고, 별도의 한국어 수업이 있었다”며 “덕분에 힘들거나 적응…
“조나단, 한국서 계속 살게 됐는데 좋아?” “좋아, 좋아!” 20일 오후 경기 안산시의 한 공원에서 만난 조나단(가명·6)은 엄마 와티(가명·39) 씨 손을 잡고 폴짝폴짝 뛰었다. 정부가 이날 조나단처럼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미등록 상태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체류할 길…
“한국어를 배워서 아이와 소통하려 했던 ‘그랜마 비(Granma B)’가 없었다면, 우리 아이는 미국 어린이집에 적응하지 못했을 겁니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 ‘공존: 그들과 우리가 되려면’ 시리즈가 보도되자 권석준 성균관대 공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미국 …
“조나단, 한국서 계속 살게 됐는데 좋아?” “좋아, 좋아!” 20일 오후 경기 안산시 한 공원에서 만난 조나단(가명·6)은 엄마 와티(가명·39) 씨 손을 잡고 폴짝폴짝 뛰었다. 정부가 이날 조나단처럼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미등록 상태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체류할 길…
해안가의 칼바람을 호루라기 소리가 꿰뚫었다. 지난해 10월 25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앞은 입소자 가족들로 가득했다. 윤대성 씨(20)는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었다. 영상통화 화면엔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있었다. 영상통화가 끝나자 엄마 에코디르미야띠(에코·50) 씨는 아들 대성 씨를 꼭…
해병대에 입대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남다른 연애와 결혼에 고민한다.성인이 된 한국 이주민 2세, ‘다중정체성 세대’가 공존으로 향한다동아일보 디오리지널 페이지(https://original.donga.com/2022/together_intro)를 방문해 보세요. 다양한 사진과 영상…
“어엿한 한국인이 될래요”… 고려인 4세 이고리의 꿈“저는 잘할 것 같아요. 저 자신을 믿어요.”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시 선일중학교의 한 교실. 선생님과 고등학교 진학 상담을 마친 허가이 이고리(16)가 당차게 말했다. 이고리는 특성화고가 아니라 일반계고를 지망했다. 이고리가 1…
할아버지-엄마에겐 차가웠던 ‘기회의 땅’16세 소년은 꿈꾼다… 한국서 따듯한 일상동아일보 디오리지널 페이지(https://original.donga.com/2022/together_intro)를 방문해 보세요. 다양한 사진과 영상, 인터랙티브 효과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기사로 공존 …
“미등록 아이가 있는데 받아줄 수 있나요?” “미등록이 뭐예요?” “부모님이 불법 체류하는 분의 아이요.” “어휴, 저희는 안 돼요.” 인도네시아인 부부가 한국에서 낳은 조나단(가명·6)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어린이집을 가지 못했다. 국내에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미등록 이주아동이기…
외국인 비율 13%.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한국 다문화의 메카. 이주민들의 강남. 경기 안산. 안산 이주민들은 말한다. ‘내 국적은 안산’이라고. 안산의 토양에서 이주배경의 다양한 한국인이 자란다. 누군가는 ‘진짜 사나이’가 되겠다며 해병대에 가고, ‘한국인의 조건…
‘안산인’ 100명에게 듣다매년 꾸준히 늘던 국내 외국인 수가 202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비행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그들의 빈자리는 컸다. 일손 부족에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농가는 농산물을 수확하지…
외국인 비율 13%.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한국 다문화의 메카. 이주민들의 강남. 경기 안산. 안산 이주민들은 말한다. ‘내 국적은 안산’이라고. 안산의 토양에서 이주배경의 다양한 한국인이 자란다. 누군가는 ‘진짜 사나이’가 되겠다며 해병대에 가고, ‘한국인의 조건…
외국인 비율 13%.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 한국 다문화의 메카. 이주민들의 강남. 경기 안산. 안산 이주민들은 말한다. ‘내 국적은 안산’이라고. 안산의 토양에서 이주배경의 다양한 한국인이 자란다. 누군가는 ‘진짜 사나이’가 되겠다며 해병대에 가고, ‘한국인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