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빅5’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수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모건 스탠리가 매도추천한 삼성전자 주가
한 펀드매니저는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 950선에 턱걸이하자 “시장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지수 1000을
전날과는 반대로 주가가 오른 종목수가 내린 종목수보다 많았지만 종합주가지수는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이 대형주를
국내 기관이 오랜만에 시원스러운 사자주문을 내놓았다. 주가지수선물의 고평가에 따라 프로그램매수 주문도 장초반부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오르다가 경계매물에 밀리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은행 종금 증
9월물 선물 옵션만기일이었지만 별다른 매물부담없이 넘어갔다. 오히려 반도체가격과 엔화의 강세양상이 주가지수를 견인
뚜렷한 매수주체나 호재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3일간 상승한 것이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 주가지수선물과 옵
엔화가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이익치회장의 소환으로 마무리단계에 들어가면서 투자
엔화강세의 여파로 포항제철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추가상승 여력이 보강되는 반사이익을 얻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구속설이라는 악재를 하루만에 털어내는 분위기.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수 900선이 무너지자 투신권이 황급히 매수에 나서 지수를 지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오전장에 28포인트나 빠졌
관망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의 공격적인, 또 투신권의 꾸준한 순매도가 지수 920대의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증권사
주가가 이틀째 하락, 930선대로 밀려났다. 투신권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대부분의 업종이 대중소형주 구분없이 약세
매물대 벽이 포진하고 있다는 970선 부근까지 다가설 때마다 매물이 쏟아져 나오다가 약세로 마감됐다. 미국의 추가금리인
대우그룹 워크아웃에도 불구,장막판 프로그램 매수주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