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9’가 17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갈아 치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부스 3208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3.9%가 늘어난 24만4309명이 몰렸다. 숫자로만 보면 각종 악재가 겹친 국내 게임 업계가 …
“에스프레소 머신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낯설지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7월 LG전자가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출시하면서 집에서 손쉽게 수제 생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시대를 열겠다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혁신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
KBS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에 대해 미디어 비평을 빌미로 친정부 성향의 주장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13일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과 여의도연구원 미디어정책센터가 올해 방송분(1월 6일∼10월 13일 총 38회분)을 분석한 결과는 그 같은 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CBS 라디오방송에서 정부 재정을 ‘곳간에 쌓인 작물’에 비유하며 “그 작물들은 계속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고 어려울 때 쓰라고 곳간에 비축해 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2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는 “글로벌 위기에서 한국 경제를 버텨내…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싱가포르 관광객 중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사람은 38.5%에 이른다. 말레이시아(16.8%) 미국(15.8%) 관광객도 10% 넘게 이용했다.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방식의 여행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K팝, K드라마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
“한일전뿐 아닙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면 자신의 모든 걸 걸어야 합니다.” ‘국민 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43)은 프리미어12 결전지인 일본 도쿄에 도착한 야구대표팀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KBO 기술위원이기도 한 이승엽은…
6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A입시학원엔 1층 현관문 앞부터 2층 강의실까지 이어지는 계단과 복도에 학부모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먼저 도착한 학부모 400여 명이 입시 설명회 강의실을 가득 채우자 나머지 학부모 200여 명은 영상 중계로라도 설명회를 듣겠다며 예비 강의실…
‘즈잉등 꼬으등 영상 100개당 1.5’ 올해 3월 A 씨는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A 씨는 한 시민단체의 ‘채팅앱 모니터링 요원’이다. 채팅앱에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이 게시되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A 씨가 찾아낸 문구는 ‘중학생…
4일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장(장관)의 공식 발언을 3번 들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주관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기조연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의 면담,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의 회의에서다. 리 장관은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대기에 미치는 …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요? 들어보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모방한 코세페가 개막한 1일,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만난 최모 씨(32·여)의 반응이다. 평소 명품부터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입하며 할인 정보를 꼼꼼하게 챙긴다는 그였다. 최씨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세종 컬렉터 스토리’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성규 사장이 “미술관의 방향성을 구축하고 아트 컬렉터의 긍정적 역할을 조명하겠다”며 추진한 첫 기획전시라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지난달 23일 개막한 전시엔…
이공계 대학원생들 사이에서는 ‘갈아 만든’ 시리즈가 유행이다. 이런 식이다. 일본의 규제로 소재, 부품, 장비 분야 연구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국산화가 다급해졌다. 현장의 연구자가 밤낮없이 매진했고, 결국 국산화에 성공했다. 예쁜 성공 스토리 같지만, 실은 연구자가 몸 상해가며 희생…
“방탄복이라도 입고 진료를 해야 하는 건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의사는 최근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24일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서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의사가 크게 다친 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의사들이 이 같은 화를 면하려면 방탄복이라도 챙겨 입…
올 6월부터 9월까지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22곳은 서울시교육청의 실태조사를 받았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측이 ‘선행교육규제법(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사걱세 측은 “자사고 9곳의 수학…
26일 열린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 연장 10회말. 두산 베테랑 투수 배영수(38)가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2점 앞서고 있지만 긴장된 분위기 속에 부담이 클 법했다. 하지만 배영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자신의 8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