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난은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기는 직격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급히 좋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가 전세난의 해법에 대한 질문에 내놓은 발언이다. 서울 지역의 전세금이 37주 연…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일부 구간의 부동산 중개보수를 내리겠다고 발표하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조례안 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지자체 의회 중 제일 먼저 움직인 경기도의회가 조례안을 고치려는 방향이 오히려 소비자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
“기자간담회에서 인사, 조직, 예산 관련 질문은 사절입니다.” 10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6일 오후 금감원 관계자에게서 이런 전화가 걸려 왔다. 이 관계자는 진 원장에게 할 질문을 미리 알려 달라며 대뜸 이렇게 말했다.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
“‘저축은행 사태’로 서민들을 울리더니 이젠 고금리 장사냐.” “‘무늬’만 저축은행이지, 대부업체와 다를 게 뭐냐.”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해 대부분의 대출에 대해 최고금리 수준을 물리며 고금리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본보 6일자 기사를 통해 알려진 뒤 분통을 터뜨…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5일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초청한 국내 석·박사과정 학생 30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이런 인사를 건넸다. 한 그룹의 총수가 직원도 아닌 학생들에게…
“솔직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쓴소리 많이 해주십시오.”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장장 7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 2015 범금융 대토론회’ 현장. 금융 당국자와 금융지주사 및 은행 보험 증권사 최고경영자(…
호텔을 더 지어야 한다는 정부 입장과 달리 비즈니스호텔 업계는 호텔 과잉 공급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본보 1월 27일자 B1면 참조)가 나간 후, 침묵을 지켜온 호텔 관계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국내 비즈니스호텔을 확장해온 롯데호텔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마당에 서울…
한국거래소(KRX)가 공공기관에 지정됐다가 해제되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코미디 같다. 거래소는 2005년 1월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등을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단일 거래소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에서 정부 주도 아래 거대 독점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1985년생 김모 씨(여)는 2011년 국내 명문 사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취업을 하지 못했다. 집에서 용돈 받는 게 눈치가 보여 단기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입사지원서를 쓰는 게 올해로 31세가 된 그의 일상이다. 그렇다고 김 씨가 20대를 나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담배 회사들 사이에서 가격 경쟁이 불붙었다.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JTI코리아 등은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싼 담배를 내놓거나 경쟁사 담배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는 등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격 경쟁을 촉발한 곳은 BAT코리아다. 국내 담배시…
“멍하니 있다가는 양쯔(揚子) 강 악어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알리바바가 인천시와 ‘알리바바 타운’ 조성을 놓고 협의 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알리바바가 인터넷, 소셜커머스, 금융, 유통 등 20여 개 사업을 동시다발…
결국 현대중공업 노사의 화합과 새 출발은 실패로 돌아갔다. 노사가 교섭 시작 7개월 반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7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조합원 1만6762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1만5632명…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 배달통은 지난해 12월 31일 ‘배달통 해킹 의심 정황 포착, 수사 의뢰’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킹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신고했고, 추가 해킹 가능성에 대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배달통이 …
지난해 12월 31일 셋톱박스 제조업체 홈캐스트는 2013년 멕시코에서 수주한 장비공급 계약금액을 35억9770만 원에서 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현지 사정으로 본계약이 무기 연기됐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2014년 증시 폐장으로 거래가 없는 틈을 타 악재 공시를 한 것이다. …
인터넷 공간은 언제 무슨 사이버 테러가 발생할지 모르는 전쟁터와 같다. 해커들은 호시탐탐 보안이 취약한 먹잇감을 노린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전방에 배치된 초병과 마찬가지다.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이란 임무를 부여받고 국내 인터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