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밀레짐 207GT(사진)’에 대해서는 기자가 가장 궁금하게 생각했던 점을 대부분의 독자도 가장 관심 있어 할 것이라고 본다. ‘국산 중형차 대신 살 가치가 있는가?’라는 점이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푸조 브랜드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일종의 특가 상품으로 ‘밀레짐…
쌍용자동차가 8월 내놓은 ‘렉스턴 RX4’(사진)는 엔진 배기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일종의 ‘보급형’ 모델이다. ‘대한민국 1%’를 표방한 렉스턴은 2.7L 모델만 있었는데 RX4는 2.0L 엔진을 얹었다. 가격은 기존의 2825만∼4014만 원에서 고급형 2495만 원, 최고급형 …
《 ‘어떻게 하면 대중 브랜드가 명품을 만들 수 있을까.’ 폴크스바겐 본사가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드레스덴의 페이튼 전용 생산 공장까지 ‘신형 페이튼’(사진)을 타고 312km를 달리면서 그런 생각이 내내 들었다. 여러 제품 중에서도 자동차, 그것도 크고 비싼 차의 고객은 극히 …
최근 출시된 금호타이어 ‘엑스타 LE SPORT(스포트·사진)’를 2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국산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견해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이어 테스트에 사용된 차종은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BMW 3시리즈. 초고성능을 뜻하는 울트라하이퍼포먼스(UHP) 타이어는…
스바루의 중형 세단인 ‘레거시’의 외관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타원형에 별 6개가 들어 있는 엠블럼이다. 차를 처음 봤을 때 엠블럼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엠블럼인 경우는 드물다. 레거시의 엠블럼이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5월부…
쿠페는 멋있어 보이지만 타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점도 있다. 문이 두 개여서 뒷자리는 타고 내리기가 힘들고, 트렁크 용량이 적어서 짐을 많이 실을 수도 없다. 쿠페인 재규어 ‘XK’(사진) 역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뒷좌석이 있기는 하지만 앞좌석과의 사이에 공간이 거의 없고 천장도 낮…
‘인피니티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인피니티가 신형 ‘M’을 내놓으면서 자랑스럽게 외친 말이다. M37과 M56 두 가지 모델 중 8기통 5.6L 엔진이 들어간 M56(사진)을 시승했다. 인피니티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어서다. 외관은 패밀리룩 스타일로 완전히 바뀌었다. 고성능을 상…
5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BMW ‘뉴 X5’(사진)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X5 라인업 중 가솔린 모델 2개(35i, 50i)와 디젤 모델(30d) 1개 등 3개 모델을 국내에 들여왔다. 시승한 차량은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넣은 35i였다. 새 단장을…
아우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인 ‘Q5’가 지난해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됐을 때 SUV 애호가들은 열광했다. 매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에 세단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 승차감과 핸들링을 갖춰 ‘세단 킬러’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Q5를 타 본 사람들…
사실 개인적으로는 ‘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통통 튀는 승차감에다 소음이 커서 두 시간 정도 운전하고 나면 온몸이 피곤해서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갈 일이 있었는데 미니가 시승차로 잡혀 있어 그냥 주차장에 세워두고 KTX를 타고 다녀왔을 정도다. 하지만 미니의 디자인이 주는 독특…
레이서들은 타이어에 대단히 민감하다. 타이어의 성능이나 특징에 따라 차의 동적 특성이 바뀌고 결국 경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출발 직후의 초기 성능, 경기를 진행해 가면서 꾸준한 노면 접지력을 얼마나 발휘하는지를 나타내는 내구력, 미끄러질 때의 조종안정성, 온도에 따…
세상에는 크게 3종류의 세단이 있다. BMW처럼 승차감이 튀더라도 핸들링을 중시하는 ‘스포츠형’, 메르세데스벤츠처럼 BMW보다 핸들링은 약간 떨어지지만 고속에서 안정성이 높아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도가 낮은 ‘안정형’, 렉서스처럼 승차감이 다소 물러서 노면의 충격을 잘 걸러주지만 고속주…
기아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중형 세단 부문에서 이렇다 할 차를 내놓지 못했다. 1990년대 이후만 놓고 보더라도 콩코드, 크레도스, 옵티마, 로체 등의 모델이 나왔지만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아성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기아차가 중형차 시장에서 겪은 ‘실패의 역사…
디젤 세단의 목표는 무엇일까. 얼마나 가솔린 세단과 비슷해지느냐이다. 우리는 이미 디젤 승용차가 연료소비효율(연비)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소음과 진동이 크다는 선입견 때문에, 아니 사실 일부 차종은 실제로 크기 때문에 꺼려한다. 게다가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굼뜬 …
BMW ‘X1’(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매우 궁금해하는 점 중 하나가 상위 모델인 ‘X3’와의 ‘덩치’ 차이다. X3 소유자들도 갸우뚱하는 대목이다. 차의 성능보다 차체의 크기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덩치’에 유난히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두 모델이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