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상남언론재단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선정돼 ‘자동차’를 주제로 미국 예일대에 연수를 온 지 1년이 지나 곧 귀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절반 정도를 누볐고 운전한 거리가 4만 km, 경험한 자동차는 롤스로이스에서 현대자동차까지 30여 종에…
최근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운전면허를 땄습니다. 학과시험은 영어이긴 했지만 내용이 까다롭지 않았고, 도로주행 시험의 경우 감독관의 방향 지시에 따라 차분하게 운전했더니 처음 가보는 시험코스인데도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운전면허 시험보다 더 쉽게 느껴지더군요…
그것은 단순한 자동차 경기가 아니라 일종의 축제이자 문화 현상이었습니다.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달링턴 레이스웨이에서 열린 내스카(NASCAR·미국개조자동차경주연맹) 경주대회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12일 메인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부터 수천 대의 …
한 시간 동안 달려도 자동차 몇 대 마주치지 못하는 미국의 사막 도로. 제한속도는 다른 지역보다 시속 10마일 높은 75마일(약 120km)에 경찰차 역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런 곳에서 미국인들은 어느 정도로 달릴까요. 평소에는 경찰이 무서워서 못 달린다지만 감시가 없는 해방구 같…
2008년 초 독일산 럭셔리 자동차를 판매하는 국내 딜러사 관계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일본 스바루의 한국 임포터(딜러에게 차를 공급하는 수입원)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달라는 것이었죠.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해외에선 스바루의 평판이 괜찮은지 몰라도 국내 인지도가 …
최근 출장으로 7일간 미국 동부와 중동부의 11개 주를 자동차로 다녔습니다. 버몬트, 매사추세츠, 뉴욕,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으로 총 이동거리는 약 2000km에 이릅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지역을 돌아봤기 때문에 깊이 있는 여행이 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자동차 운전 문화의 …
장기간 해외 연수나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되면 어떤 차를 사야 할 것인지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자동차의 가격이 싼 미국에서는 외국 브랜드에 더 눈길이 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자는 오히려 10년 만에 다시 국산 자동차로 돌아왔습니다. 현대자동차의 2012년형 ‘제네시스’를 구입하게…
미국 동부지역은 한국의 강원도만큼이나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지난해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자가 거주하는 코네티컷 주의 연평균 강설량은 65cm 정도인데 지난해에는 무려 2m 가까이 내렸습니다. 작년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등 대부분의 동부지역이 적게…
느리면서도 눈치 없는 운전으로 다른 운전자들을 불편하고 화나게 하는 여성들을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김 여사 운전’이라고 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들은 보통 남성보다 운전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고 아무래도 기계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은 편이어서 운전이 서툴기 마련인데, 그런 상황…
미국은 이미 1930년대에 교통체증이 일어났을 만큼 세계에서 자동차의 보급이 가장 앞섰습니다. 그만큼 자동차 문화도 발달해서 미국인들의 평균적인 교통질서는 꽤 높은 편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자동차와 관련된 폭력적인 장면과 자동차 추격전 등이 많아서 오해를 받는 부분도 있지…
현대자동차가 세계 각국에서 승승장구하는 소식에 일본 도요타와 미국 GM 등 선두권 회사들이 약간 만만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도요타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도요타의 미국 내 현지 법인과 공장, 박물관, 딜러를 며칠에 걸쳐 봤는…
미국에 연수를 온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낯설던 도로환경이나 운전습관도 이젠 익숙해져서 미국의 자동차문화를 꼼꼼히 들여다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도로에 다니는 자동차의 브랜드나 생산연도 및 관리상태, 도로의 포장 수준, 운전 스타일, 교통시설물, 자동차의 이용행태 등 자동차문화에는 한…
미국 동부지역은 겨울이 길고 추우며 눈도 많이 온다. 지난달 29일에는 동부지역에 폭설이 내려 12명이 숨지고 220만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코네티컷 주 노스헤이번에도 30cm의 눈이 내렸고, 인근 하트퍼드에는 무려 52cm가 쏟아져 대부분의 지역이 정전됐으며…
최근 미국 자동차산업의 심장부인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다녀왔다.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쉐보레 브랜드 10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GM은 쉐보레의 10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려고 20여 개 국가에서 200여 명의 기자들을 초청했다. …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맞물려 미국의 위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얼마 전 출간된 한 책에선 미국의 일부 주에서 예산 부족으로 아스팔트길을 자갈길로 바꾸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허물어지고 있는 미국을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의 도로 포장 상태는 열악하다. 어떤 국가의…